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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시드의 연이은 탈락, 혼돈에 빠진 '3월의 광란'

이변의 연속이다.  
 
'3월의 광란(March Madness)'라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 토너먼트에서 상위 시드 팀들의 탈락이 이어지고 있다. 혈기왕성한 대학생들이 경기를 펼치는 대회 특성상 이변이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대학농구에 열광한다. 하지만 올해만큼 우승 후보들이 초반에 탈락한 적은 거의 없었다.   
 
UMBC에 패해 괴로워하는 버지니아대 선수들. [AP=연합뉴스]

UMBC에 패해 괴로워하는 버지니아대 선수들. [AP=연합뉴스]

 
19일에는 서부지구(웨스트 콘퍼런스)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지구 2회전에서 9번 시드 플로리다주립대가 1번 시드 재비어대를 75-70으로 꺾었다. 17일에는 남부지구(사우스 콘퍼런스) 1번 시드 버지니아대가 탈락했다. 남부지구 16개팀 가운데 시드가 가장 낮은  메릴랜드-볼티모어 카운티대(UMBC)에 덜미가 잡혔다. 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사상 지구 16번 시드가 1번 시드를 잡고 2회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남자대학농구 토너먼트가 64강으로 확대된 1985년 이후 지구 1번 시드와 16번 시드 통산 전적은 1번 시드가 135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다"며 UMBC의 승리를 '역사적인 사건'으로 표현했다. 버지니아대에 이어 재비어대까지 탈락하면서 1번 시드 2개 팀이 짐을 쌌다. 1979년 이후 4개 지구 톱 시드 학교 가운데 2개 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1981년과 2000년, 2004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또 지난해 우승팀 노스캐롤라이나대(UNC) 역시 서부지구 2회전에서 텍사스 A&M대에 65-86으로 대패했다. 우승 후보로 꼽힌 미시간주립대도 중서부지구 2회전에서 시러큐스대에 53-55로 졌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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