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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엉킨 태극기 풀기, "그것도 제 임무입니다."

태극기 2개가 바람에 펄럭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이다.
이 집은 높다랗고 붉은 벽돌담에 둘러싸여 성채를 방불케 한다. 
 
태극기 2개는 사람이 드나드는 출입문 좌측 위에 있다.
 
V자 형태로 꽂혀있는 태극기들은 바람이 불면 쉽게 꼬이고 엉긴다.
그런데 경비 경찰은 그것이 못내 신경쓰이는 눈치다.  
 
급기야 꼬인 태극기를 풀어준다.
 
혹시나 싶어 물어봤다. 
"태극기 꼬인 것 풀어주라는 지시를 받았나요?"
머뭇거리던 경찰이 말했다.
"그것도 저의 근무중 임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람아 멈추어 다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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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