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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경제용어] 빅블러

세계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최근 미국의 유기농 식품 체인점인 홀푸드를 인수하고 아마존고라는 무인점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온라인 업체인지 오프라인 업체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진 거죠. 또한 국내 최대 포털업체인 네이버는 최근 온라인 쇼핑의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포털업체인지 온라인 쇼핑업체인지 모호해졌습니다.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
아마존은 온ㆍ오프라인 섭렵
‘2018년 외식트랜드’ 키워드

이렇게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빅 블러(Big Blur)’라고 합니다. ‘Blur’는 ‘흐릿해진다’는 의미를 가진 영어단어인데, 미래학자인 스탠 데이비스가 1999년 『블러: 연결 경제에서의 변화의 속도』라는 저서에서 이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8년 외식 트랜드’를 이끌어 갈 키워드로 빅 블러를 꼽기도 했습니다.
 
빅 블러는 금융계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핀테크가 도입되면서 애플리케이션이 플라스틱 카드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카드가 현금을 대체해 현금 사용이 감소한 것처럼 앞으로는 카드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영업 중인 사업자와 실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서비스) 업체도 빅 블러 현상의 한 예입니다. 음식 배달 앱 업체 등이 대표적인 O2O입니다. 
 
빅 블러로 업체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업 모델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빅 블러 시대의 가장 큰 경쟁자는 경계 밖에 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빅 블러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더 확산할 전망입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기술이 빅블러를 가속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빅 블러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기존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네이버가 온라인 쇼핑업계를 잠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아마존의 경우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산업의 규칙 자체를 바꾸는 포식자가 되면서 산업계 전반에서 ‘아마존 경계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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