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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이어 베네수엘라도 난민사태 위험수위 넘었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중동 난민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경제 붕괴에 직면한 베네수엘라에서도 대규모 난민이 발생해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난민 신청을 한 베네수엘라인은 10만명에 달한다. 이는 2014년에 비해 20배 증가한 수치로 최근 들어 급증세에 있다.
 
지난해 7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시위대가 정부군에 의해 체포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해 7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시위대가 정부군에 의해 체포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AP통신 등은 18일(현지시간) “2015년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베네수엘라 난민 문제가 최근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며 “국경을 맞댄 브라질의 보아 비스타에 유입된 난민만 4만명 이상으로 올 상반기엔 5만5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이는 시 전체 인구 33만명의 10%를 넘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브라질 정부는 “난민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자체적으로 해결하긴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난민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유럽연합(EU)과 논의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난민대책회의에 참석한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브라질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국제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일단 브라질 법무부는 베네수엘라와 국경을 접한 북부 호라이마 주에 체류 중인 난민들에 대한 신상 파악에 나섰다.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상파울루주나 아마조나스주 등으로 이주시키기 위해서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AP=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AP=연합뉴스]

 
브라질 국립난민위원회에 따르면 2016~17년 베네수엘라 출신 난민 신청자는 2만1221명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2016년 3356명에서 지난해 1만7865명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는 것이다.
 

난민 문제가 심각해지자 국제적 유명인사들도 경제제재로 베네수엘라를 압박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판하고 나섰다. 세계적 석학인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노암 촘스키 교수와 할리우드 영화배우 대니 글로버 등 진보 지식인과 활동가 154명은 이달 초 경제제재를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성명은 “미국과 캐나다의 불법적인 제재에 대해 우리는 깊게 우려하고 있다. 제재는 빈곤층과 사회 소외계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정치ㆍ경제적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돈을 인출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은행 앞에 줄을 선 사람들. 베네수엘라 경제는 파산 직전에 있다. [CNN 홈페이지]

돈을 인출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은행 앞에 줄을 선 사람들. 베네수엘라 경제는 파산 직전에 있다. [CNN 홈페이지]

 
미 정부는 지난해 8월 자국 은행 등이 베네수엘라와 새로 금융거래를 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최근에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다.   
 
한편 브라질의 좌파의 아이콘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도 난민 사태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이달 초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에게 “국가를 고립시키지 말고 경제를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석유 이권을 빼앗기 위해 좌파 정권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는 오는 5월 베네수엘라 대선을 앞두고 외화 수입원인 석유 수출을 제한하는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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