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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야스다 로코'가 대구관광홍보위원으로 위촉된 사연은?

대구관광홍보위원으로 위촉된 야스다 로코. [사진 대구시]

대구관광홍보위원으로 위촉된 야스다 로코. [사진 대구시]

한국에 연고가 없는 일본 고베시(神戸市)에 사는 50대 일본 여성이 19일 대구관광명예홍보위원이 됐다. 그것도 대구시가 연 위촉식에 초대받아 큰 환영을 받으면서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주인공은 일본인 여행 작가인 야스다 로코(56·여)다. 그와 대구의 인연은 한권의 책이 만들었다. 
 

지난달 21일 그는 일본에서 대구 여행 책을 발간했다. 『한국 제3의 도시에서 보내는 대구 주말여행, 설레는 대구 즐기는 법 48』. 일본에서 일본인이, 그것도 한국 전체가 아니라 대구라는 지방 도시만을 다룬 여행 책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반응은 예상외였다. 112쪽 짜리 지방 도시 여행 책이지만 초판 2500부(1권 1570엔)가 다 팔렸고, 최근 중판(700부)까지 진행 중이다. 
일본에서 발매된 대구 여행 책. [사진 대구시]

일본에서 발매된 대구 여행 책. [사진 대구시]

야스다 로코는 책에서 '안소라'라는 필명을 사용한다. 안은 야스다를 줄인 말이고, 소라는 일본어로 하늘이라는 뜻이다. 그는 대구 여행 책을 쓰기 앞서『한국에 가고싶다』,『서울여행』,『서울에서 먹고싶다』등을 발간했었다. 
 
야스다 로코는 대구시를 통해 "대구는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도시다. 서문시장 같은 전통시장이 있고, 김광석 거리나 청라언덕 같은 근대골목, 근대건축물도 많아 서울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이 있다"며 "여행하기 좋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도시여서 한국 관련 첫 지방 여행 책자로 대구를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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