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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절이 싫어지면 중이 떠난다” 무소속 부산시장 출마 선언

이종혁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9일 당 공천결과에 반발하며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무소속 출마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이종혁 최고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최고위원직 사퇴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2.28

자유한국당 이종혁 최고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최고위원직 사퇴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2.28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한국당을 떠난다. 절이 싫어지면 중이 떠나는 법”이라며 “무소속 시민후보로 부산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 배경에 대해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수원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근본을 잊지 않는다). 마시던 물에 침 뱉지는 않겠다”며 “다만 반 시대적, 반 개혁적 길을 걷다 망한 새누리당의 전철을 답습하고 있는 한국당이 참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돈도 빽도 없어 높은 당의 공천 벽을 넘지 못해 좌절하고 있을 깨끗하고 능력 있는 무명 신인 후보들과 함께 무소속 연합을 통해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판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 돌풍을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시민의 기성정당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투표로써 심판해 달라”며 “시민을 우습게 알고 선거 때면 오만하고 교만한 공천을 하는 정당에 이제는 정치 아웃을 선언할 때”라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또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일체의 문재인 정권 시도를 막고자 반문재인 정권의 깃발을 높이 들고 건강한 정치 패러다임의 새 흐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산시장 후보로 서병수 현 시장을 공천하는 등 일부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결정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친홍(홍준표 대표)계로 분류되며 지난해 12월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홍 대표와 부산시장 후보 공천에 갈등을 빚으면서 한국당 부산시장 공천에 공모하지 않고 무소속(부산시민 후보)으로 출마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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