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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북한과 협상 위해 어떤 보상도 제공하지 않을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과의 협상을 위해 어떤 보상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방영된 CBS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어떤 것도 제의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여'할 것이지만 대화를 위한 보상은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신뢰의 문제가 아니라 논의와 행동 촉구의 문제"라며 "일단 그 같은 행동을 보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또 (남북)정상회담의 전제조건과 관련, "사실상 북한은 이미 (조건을) 충족했다"며 "우리는 북한에 비핵화 약속을 명확한 용어로 명시하라고 요청했고, 그(김정은)는 사실상 그 약속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이 약속한 게 맞는가"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그는 약속했다. 북한 최고 지도자에게서 직접 나온 첫 약속이다. 전에는 그런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 우리는 남북한 사이에 (미군) 병사 3만2000명을 파견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보자"고 말해 미 언론으로부터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 것에 대해선 "주한미군이 언급될 때마다 놀라게 된다"며 "그러나 한국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우린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언급이라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더 큰 흐름에서 볼 때 이 (한미)동맹은 수십 년 동안 동북아시아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기반이었다"고도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은 강 장관이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미 의회를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 [AP=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은 강 장관이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미 의회를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 [AP=연합뉴스]

 
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북한에서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 지도자는 지금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그들의 말을 믿고, 그가 공개 메시지를 발표하는 데 필요할 시간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캐나다·멕시코·호주 등 일부 국가에만 대한 면제를 적용하고 있는 데 대해 "북한과 핵 문제를 협상하도록 만들어진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시기에 명백한 동맹국으로서 이 관세에서 (한국이) 면제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많이 전달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이런 특별한 시기에 그것(관세 부과)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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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