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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의 황연대성취상...평창 패럴림픽 폐회식 속 잔잔한 감동

18일 오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서 황연대 여사가 역대 수상자로부터 메달과 감사패를 받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18일 오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서 황연대 여사가 역대 수상자로부터 메달과 감사패를 받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패럴림픽에선 폐회식마다 특별한 시상식이 펼쳐진다.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 황연대(80) 박사가 주는 '황연대성취상'이다.
 
황연대성취상이 30년만에 한국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18일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 폐회식에서 가진 황연대성취상 시상식엔 이번 대회 수상자인 애덤 홀(31·뉴질랜드)과 시니 피(29·핀란드)에 메달을 수여하기 위해 황 박사가 현장을 찾아 상을 수여했다.
 
한국장애인 재활운동에 헌신해온 황연대 박사는 1988년 서울장애자올림픽(당시 패럴림픽 명칭)부터 패럴림픽 정신이 뛰어난 남녀 선수 한명씩 자신의 이름을 딴 상을 수여해왔다. 이 상은 2008 베이징 하계패럴림픽부터 폐막식 공식프로그램으로 진행돼왔다.
 
황연대 여사가 16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메인프레스센터(MPC) 평창룸에서 열린 ‘황연대 성취상’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황연대 여사가 16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메인프레스센터(MPC) 평창룸에서 열린 ‘황연대 성취상’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황 박사는 직접 시상자로 나서 두 명에게 75g의 순금으로 제작한 메달을 수여했다. 시상식 후에는 의미있는 행사도 있었다. 30주년을 기념해 황 박사 헌정 영상이 상영됐고, 뒤를 이어 역대 수상자 대표가 올림픽스타디움에 등장했다. 1998 나가노 겨울패럴림픽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김미정을 비롯해 다비드 레가(스웨덴·1996 애틀랜타 수상자), 비비안 멘텔-스피(네덜란드·2014 소치 수상자) 등이 자리를 찾아 황 박사에게 메달과 기념패를 전달했다. 레가는 "황연대 박사님은 그동안 전세계 장애인을 대표로 최선을 다해줬다. 스스로와의 싸움을 벌이는 동안 우리는 박사님과 함께 했다. 앞으로도 패럴림픽의 정신과 이 상의 취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표들의 인사에 황 박사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18일 오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서 성화가 꺼진 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18일 오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서 성화가 꺼진 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전세계 장애인 겨울스포츠 축제 평창패럴림픽이 열흘간 열전을 치르고 18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우리가 세상을 움직인다(We move the world)'는 주제로 열린 폐회식은 각종 문화행사로 3만5000여명의 관중들과 각 국 선수단을 뜨겁게 달궜다. 역대 최다 규모인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참가해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6위를 기록해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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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