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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핀란드 방문 북한 최강일,최근 승진한 그는 누구

핀란드 헬싱키에서 19일부터 한국과 미국의 전직 당국자와 학자들을 접촉하는 북한 외교관 최강일이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헬싱키에서 열리는 남·북·미 접촉에서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8일 “베이징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향한 북한 외교관 최강일이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접촉은 남북, 북ㆍ미 정상회담 개최를 확정하기 이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한다. 다만, 북한 실무책임자인 최강일이 참석하는 데다 시기를 고려하면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입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18일 한국, 미국 전직 외교관 등과 접촉을 위해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떠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18일 한국, 미국 전직 외교관 등과 접촉을 위해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떠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전까지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은 최강일의 상사인 최선희로 알려져 있었다. 이 당국자는 “올해 북한 외무성의 소폭 인사가 단행됐다. 지난해 말까지 국장(북아메리카국)을 맡아 대미 협상과 6자회담 등 북핵 문제를 전담해 오던 최선희가 외무성 부상(차관)으로 승진했고, 최 국장 후임으로 최강일이 임명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최강일은) 지난달 25일 김영철 당 부위원장(옛 대남담당 비서)과 함께 방한하기 전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으로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방한 때는 국장 자격으로 방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최선희가 부상으로 승진하면서 실무적인 역할을 최강일에게 넘겼고, 그가 북미 접촉 실무책임자 자격으로 외무성 통역 및 실무를 맡은 김주성과 방한했다”고 덧붙였다. 최강일의 최근 한국과 핀란드 등의 행보가 최선희를 대신한 것이란 얘기다. 실제 최선희는 지난해 5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미국과 반관반민(1.5트랙) 접촉을 통해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할 경우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는 등 미국과 관련한 대외 행보를 해 왔다.<지난해 9월 17일, 3면>
 
당국자는 그러나 최강일이 방한 당시 평창 겨울 올림픽 폐막식 미국 대표단 등과 접촉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강일의 직책이나 경력, 김주성을 대동했다는 점에서 미국 대표단이나 중앙정보국(CIA) 등과 직간접적인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최강일은 1994년 북한이 플루토늄 핵탄두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키로 했던 북ㆍ미 제네바 합의 협상에 실무자로 참석한 이후 줄곧 북핵 문제를 다뤘다. 북ㆍ미 협상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통한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지난달 25일 서울을 찾은 최강일. [사진 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지난달 25일 서울을 찾은 최강일. [사진 연합뉴스]

 
이용호 북한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15~17일)에 대해서도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북ㆍ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스웨덴을 방문하는 선발대의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을 원한 당국자는 “아직 스웨덴으로부터 이용호와 접촉과 관련한 구체적이고 공식적인 디브리핑(설명)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이용호가 미국과의 정상회담이 스웨덴에서 열릴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스웨덴의 의중 확인과 각종 시설을 사전에 점검하는 차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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