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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주한미군 주둔은 절대적으로 확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은 강 장관이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미 의회 방문 당시 모습. [AP=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은 강 장관이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미 의회 방문 당시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했다는 보도에 대해 “주한미군이 언급될 때마다 놀라게 된다(raises eyebrows)”고 말했다.  
 
미국 CBS 뉴스는 17일(현지시간) 강 장관과의 인터뷰에서 강 장관이 “하지만 강력한 동맹에 관한 그간의 발언 등 더 큰 흐름에서 대통령의 말을 해석해야 한다. 한국은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 미군의 우리나라 주둔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강 장관은 “우리는 대통령의 어떤 코멘트라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더 큰 흐름에서 볼 때 한미 동맹은 수십 년 동안 동북아 평화와 안보의 기반이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의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미주리 주에서 열린 비공개 모금 만찬 행사에서 한 말로 기인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 대해서도 돈을 잃는다”며 “지금 우리는 남북한 사이에 (미국) 병사 3만2000명을 파견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미 언론으로부터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후 “대통령이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게 아니었다”는 백악관의 반박이 있긴 했지만, CBS 인터뷰에서 강 장관은 트럼프의 언급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존 설리반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났다. [AP=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존 설리반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났다. [AP=연합뉴스]

 
◇강경화 “북미정상회담, 북핵해결 돌파구되리라 조심스레 낙관”=강 장관은 16일 방영된 미국 방송사 PBS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만날 것이라고 얼마나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며,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북한 정권은 우리가 다루어야 할 정권인데 그것은 한국과 전 세계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오직 그들과 대화함으로써 이 위협을 다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북 특사단에 비핵화 의지와 대화 기간 핵ㆍ미사일 실험 중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기본적 조건은 충족됐다고 평가했다.  
 
또 강 장관은 “(대북) 군사옵션은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라는 명시적인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비핵화를 이루는데 분명히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긴 여정에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대북) 군사옵션은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너무도 분명히 한다”며 “우리는 우리 아버지 세대가 기억할 수 있는 시기에 가장 파괴적인 전쟁을 경험한 나라”라고 역설했다. 이어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평화적 해법을 요구한다. 그들을 다루고, 그들과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우리는 완전한 북한 비핵화라는 명시적인 목표를 매우 분명히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매우 발전된 프로그램을 완전히 비핵화하기까지는 분명히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긴 여정에 준비돼 있다”며 “그러나 맑은 눈과 강철같은 담력,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이 문제에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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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