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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대 여고생, 40대 남성과 함께 멕시코로 떠난 뒤 잠적

행방이 묘연한 아미 유(왼쪽) 양과 케빈 에스테르 [AP=연합뉴스]

행방이 묘연한 아미 유(왼쪽) 양과 케빈 에스테르 [AP=연합뉴스]

미국 10대 고등학생이 40대 남성과 함께 멕시코로 넘어간 뒤 실종돼 미국과 멕시코 사법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멕시코 사법당국은 미국의 어린이 납치유괴사건 대응시스템인 '앰버 경고(Amber alert)'를 발령하고 이들의 정보를 모든 매체에 공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타운에 사는 아미 유(16) 양은 지난 5일부터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유 양은 실종 전 케빈 에스테르(45)라는 이름의 남성과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됐다.  
 
두 사람은 펜실베이니아 주 번호판을 단 에스테르의 혼다 어코드 차를 타고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사법당국은 이날 "유 양이 범죄의 피해자가 됐을 수도 있다"며 앰버 경고를 발령하고, 유 양을 비롯한 용의자 에스테르의 신원과 인상착의, 수배 차량을 TV·라디오를 비롯한 SNS에까지 공개했다.  
 
미 경찰은 두 사람이 수개월 동안 비밀스러운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에스테르는 지난해 11월 이후 모두 10차례에 걸쳐 고등학교 수업 중인 유 양을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유 양이 학교 내 비상연락자 명단에 에스테르를 계부로 등록해 놨었기 때문에 부모 동의 없이도 가능했다.  
 
에스테르는지난달 유 양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사라졌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에스테르는 행방을 감추기 전 가족 관계 서류를 챙기고, 부인의 은행 계좌에서4000달러를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앰버 경고는 1996년 텍사스주에서 납치 살해된 9살 소녀 앰버해거먼(Hagerman)의 이름을 딴 미국의 어린이 납치ㆍ유괴사건 대응 시스템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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