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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벤저스’ 막내 백종철 감독이 참았던 눈물 쏟으며 전한 말

17일 캐나다와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다 눈물을 훔친 휠체어컬링 대표팀 백종철 감독(왼쪽). 오른쪽 사진은 지난 5일 백종철 감독(뒷줄)과 휠체어컬링 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장진영 기자]

17일 캐나다와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다 눈물을 훔친 휠체어컬링 대표팀 백종철 감독(왼쪽). 오른쪽 사진은 지난 5일 백종철 감독(뒷줄)과 휠체어컬링 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장진영 기자]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해주셨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휠체어 컬링 대표팀 백종철 감독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백 감독은 17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5분 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캐나다에 3-5로 패해 최종 4위로 2018 평창겨울 패럴림픽을 마감했다.  
 
믹스트존에 등장한 백 감독은 담담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하지만 막바지 '감독님 개인에게는 어떤 대회였냐'는 질문에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백 감독은 "결과가 안 좋아서 선수들이 상처받을까 봐 그게 걱정"이라면서 “지난 3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와 나이 많은(정승원) 선수와도 나이 차가 꽤 난다. 힘든 데도 체력 훈련을 하시는 것 보고 우리 고모랑 나이가 비슷하신 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오늘 이 팀으로서 마지막 경기였다. 국민도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고)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다음 패럴림픽을 잘 준비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휠체어 컬링 대표팀을 이끌어온 백 감독은 팀에서 실질적인 막내다. 1973년생 이동하 선수보다 두 살이 어리다. 2009년까지 강원도청 소속 컬링 선수로 활약하다가 휠체어 컬링 대표팀 감독을 맡아 묵묵히 선수들을 도왔다.  
 
그는 자신보다 나이 많은 선수들을 이끄는 '동생 리더십'을 보여주며 4강 신화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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