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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공식 복귀…국가 부주석 됐다

17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부주석으로 선출된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왼쪽)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하고 있다.[베이징 EPA=연합뉴스]

17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부주석으로 선출된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왼쪽)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하고 있다.[베이징 EPA=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장일치로 재선에 성공했다. 17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 1차 회의 제5차 전체회의는 시 주석을 만장일치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했다.  

 
여기에 '시진핑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국가 부주석에 선출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왕치산은 2969표 찬성으로 국가 부주석에 선출됐다.
 
시진핑의 최측근인 리잔수(栗戰書)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도 2970표 만장일치로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 후임으로 뽑혔다.
 
11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오른쪽)의 말을 듣는 리잔수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그는 17일 전인대에서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뽑혔다.[EPA=연합뉴스]

11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오른쪽)의 말을 듣는 리잔수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그는 17일 전인대에서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뽑혔다.[EPA=연합뉴스]

시 주석 연임 표결 결과가 발표될 때는 모든 전인대 대표들이 기립해서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리잔수 신임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왕치산 국가 부주석은 선출 직후 시 주석에게 다가가 악수를 했다.
 
이날 전인대 전체회의에서는 은행과 보험 감독기구를 통합하는 등 장관급 기구는 8개, 차관급 기구는 7개 줄이는 국무원 기구 개편안도 통과시켰다. 중국의 고성장 정책을 주도해온 ‘공룡 경제부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기능이 대폭 축소됐다. 2970명의 전인대 대표가 표결에 참여해 찬성 2966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통과됐다.
 
특히 왕치산의 복귀는 이날 전인대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뉴스다. 왕 부주석은 시진핑의 반부패 리위안차오(李源潮)전 국가 부주석과는 존재감이 다르다. 그가 시 주석의 반부패 사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시진핑의 오른팔'로 불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왕치산의 현재 나이가 69세인 점이 중요하다. 왕치산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7상 8하'(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원칙에 따라 은퇴한 뒤 이번 전인대에서 복귀했다. 7상 8하 관례가 깨진 것이다. 
 
시 주석은 2022년 20차 당대회 때 69세가 된다. 하지만 왕치산의 복귀로 '7상 8하'를 어긴 선례가 생겼다. 왕 부주석의 복귀가 2022년 이후에도 시 주석이 집권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은 이미 지난 11일 개헌을 통해 국가주석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애며 시 주석의 장기 집권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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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