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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애 개인전: 기러기 GIROGI

Installation view from GIROGI(2018), Paint on polystyrene and rubber·sound·moving light, 300×4000×3 cm(Sound design: Woo Morceau J.) Photo by Nam Kiyong ⓒ에르메스 재단

Installation view from GIROGI(2018), Paint on polystyrene and rubber·sound·moving light, 300×4000×3 cm(Sound design: Woo Morceau J.) Photo by Nam Kiyong ⓒ에르메스 재단

보이는 새, 들리는 새, 안 보이는 새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2018년 첫 전시의 주인공은 설치미술 작가 김민애(37)다. 전시 제목이 ‘기러기’다. 흰색 벽면에 3cm 높이의 폴리스틸렌과 고무로 하얗게 형상화된 새들은 참새·비둘기·갈매기·닭·오리·청둥오리·거위·캐나다 구스·백조의 9마리뿐, 정작 기러기는 없다. 기러기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작가는 왜 이런 제목을 붙인 것일까.  
 
어두컴컴한 화이트 큐브를 서치라이트의 날카로운 한 줄기 빛이 천천히 훑으며 움직이는 사이 각종 새들의 지저귐과 날갯짓 소리는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빛과 어둠의 교차 속에서 존재가 명멸하는 새들의 실루엣은 소리를 통해 관람객의 상상 속에서 비로소 온전한 존재로 거듭난다. 
 
글 정형모 기자  사진 아뜰리에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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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