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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 이식 수술 성공 30주년, '뇌사' 또래 소년 간 이식받은 14세 소녀는..

1988년 국내 최초 간이식 수술을 받은 이선화(당시 14세) 씨가 어머니(오른쪽)와 김수태 명예교수(왼쪽) 손을 잡고 병원 문을 나서고 있다. [서울대병원]

1988년 국내 최초 간이식 수술을 받은 이선화(당시 14세) 씨가 어머니(오른쪽)와 김수태 명예교수(왼쪽) 손을 잡고 병원 문을 나서고 있다. [서울대병원]

국내 간이식 수술이 성공한지 30주년이 됐다. 당시 14살 이었던 환자는 현재까지 생존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 간이식 성공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초 간이식 수술을 집도한 김수태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건욱 명예교수, 서경석 교수 등 간이식 명의들이 참석해 30년 간의 역사를 기념했다.  
 
간이식 수술은 196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1988년 3월 17일 서울대병원 외과 김수태 교수 팀이 최초로 성공했다. 수술 당시 14세였던 이선화(44)씨는 대사성 간질환인 윌슨병을 앓고 있었다. 간 이식 외에는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씨는 뇌종양 수술을 받던 중 뇌사 상태에 빠진 동갑내기 이모(당시 14세)군의 간을 이식받았다. 10시간 30분에 걸친 수술 끝에 이씨는 건강을 되찾았고, 국내 간이식 수술 최장수 생존자가 됐다. 이씨 이후 서울대병원에선 지금까지 2000명의 환자가 간이식 수술로 새 삶을 얻었다.
 
서울대병원 국내 첫 간이식 30주년 기념식. 왼쪽부터 서경석 서울대암병원장, 김선회 교수, 김수태 명예교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이건욱 명예교수, 양한광 외과과장, 이광웅 교수[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국내 첫 간이식 30주년 기념식. 왼쪽부터 서경석 서울대암병원장, 김선회 교수, 김수태 명예교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이건욱 명예교수, 양한광 외과과장, 이광웅 교수[서울대병원]

우리나라 간이식 수술 성공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외과 수술 중에서도 가장 까다롭다고 알려진 성인 간 생체 간이식(살아 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내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성공률도 최근 99%에 육박하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시작한 미국, 독일 등 선진국 평균 성공률인 90% 보다도 앞선다. 수술 시간도 다른나라 평균 12시간보다 절반 밖에 소요되지 않아 환자 회복 속도도 빠르다.
 
김수태 명예교수는 “당시 열악한 환경였지만 꼭 성공시켜야 겠다는 의지가 성공의 가장 큰 원천이었다. 후배 의사들도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한국 의료발전에 이바지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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