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치즈인더트랩’ 단독개봉 논란, 배급사 “중소 배급사 취할 수 있는 최선”

영화 ‘치즈인더트랩’ 스틸. [사진 리틀빅픽처스]

영화 ‘치즈인더트랩’ 스틸. [사진 리틀빅픽처스]

 
박해진·오연서 주연의 영화 ‘치즈인더트랩’이 CGV에서 단독 개봉하면서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영화단체들이 “대기업의 상영시장 독과점을 심화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치즈인더트랩’의 배급사 리틀빅픽쳐스가 대형 배급사의 불공정 관행을 깨기 위해 2013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회원사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배급사라는 점에서 논란을 키웠다. 또한 이 영화의 제작비는 40억원으로, 제법 규모 있는 한국 상업영화가 멀티플렉스 한 곳에서 단독 개봉하기는 사실상 처음이다.  
 
단독 개봉은 멀티플렉스 한 곳에서만 독점적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수의 스크린을 확보하기는 힘들지만, 수입·배급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상영관을 확보하고 홍보·마케팅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극장은 독점적 콘텐츠를 확보해 다른 멀티플렉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15일 리틀빅픽쳐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리틀빅픽처스는 출범 당시 ‘제작사와 상생하는 건전한 배급사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지금껏 사업 과정에서 이러한 설립 취지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음을 명확히 밝힌다”는 입장을 전했다.  
 
리틀빅픽처스는 “‘치즈인더트랩’은 CJ, 롯데 등 대기업 자본이 투자나 배급에 참여하지 않은, 오롯이 제작사가 투자한 작품”이라며 “저희는 제작사와 상생하는 배급사로서, 이번 작품은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한 단독개봉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CGV 극장(147개)과 지역, 개인소유 극장(45개) 등에서 배급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또한 리틀빅픽처스는 “사전에 영화계와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영화계에 우려를 끼치게 된 점은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단독 개봉 방식은 일 년에도 수백 편이 쏟아지는 영화 시장에서 중소 배급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리틀빅픽처스는 “거대 자본이 중소영화의 설 자리를 잃게 만드는 스크린 독과점 형태의 투자와 배급 방식을 반대한다”며 “리틀빅픽처스는 앞으로도 제작사와 상생하기 위해 극장 생태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 다양한 배급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대책위원회(반독과점영대위)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단독 개봉이 대기업 멀티플렉스 3사 중심으로 독과점화되어 있는 영화시장에 더 심한 경쟁을 불러오고, 그 결과 영화시장의 상황을 더 불공정한 쪽으로 고착화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반독과점영대위는 “대기업 배급사와 상영관의 수직계열화를 해소하는 방안, 특정 영화가 점유할 수 있는 스크린 수나 상영횟수를 제한하는 방안 등의 핵심 해법을 제도화하기 위해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