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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빼고 '비핵화'에 초점 둔 준비위…文 "전세계 지지 받아야"

청와대가 15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 5일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4월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지 열흘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7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등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비서실장.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7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등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비서실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준비위는 정부와 청와대의 외교ㆍ안보 책임자들로 구성됐다. 위원장인 임 실장 밑에서 조명균 통일장관이 총괄간사를 맡았다. 청와대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부에서는 강경화 외교장관, 송영무 국방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등 정부 인사와 이상철 안보실 1차장, 남관표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은 배석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위원장을 맡은 임 실장과 북한과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임 실장은 전대협 의장 시절이던 1989년 임수경 전 의원의 ‘평양축전 참가’를 진두지휘했다. 이때문에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고 3년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임 실장은 국회의원(16·17대) 시절때도 6년간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04년 정기적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의 부회장을 맡았고, 2007년엔 ‘개성공단 지원법’ 제정 등을 주도했다. 북한도 임 실장에게 우호적이어서 지난달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방한때 마지막 만찬을 임 실장이 주재하기도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07년 정상회담 때와 비교하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단순화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7년 평양 4.25 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7년 평양 4.25 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또 김동연 경제부총리나 청와대의 경제관련 수석이 빠졌다는 점도 과거와 다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과거에는 여러 방면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얘기했지만, 이번에는 본질적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한다”며 “남북 경제협력을 논의하는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의제를 비핵화에 집중시키면서 5월 북ㆍ미 정상회담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뜻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한국 대표단을 만나 정상회담 초청 등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주미대사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한국 대표단을 만나 정상회담 초청 등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주미대사관]

 
 
 북한을 방문한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수석특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정은 위원장,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연합뉴스]

북한을 방문한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수석특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정은 위원장,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연합뉴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을 만난 뒤 미ㆍ중ㆍ일ㆍ러를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에게 50분간 각국 정상의 메시지를 보고 받았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남북,북·미회담이) 한반도 주변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국제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0일 방한해 정 실장과 면담한다”고 밝혔다.
 
◇올해 첫 해외순방은 베트남ㆍUAE=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22~24일 베트남 국빈방문에 이어, 24~27일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초청으로 UAE를 공식방문한다”고 밝혔다. 올해 첫 해외순방이다.
 
APEC정상회의 참가차 베트남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APEC정상회의 참가차 베트남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때 베트남을 방문해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회담한 적이 있다. 김 대변인은 “베트남은 수교한 지 2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세안 10개국 중 교역 1위, 투자 1위, 개발협력 1위의 국가이자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UAE의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1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모습. [청와대 사진기자단]

UAE의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1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모습. [청와대 사진기자단]

 
UAE 방문의 핵심은 원전에 맞춰질 전망이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지난해 6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전력이 건설한) 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에는 임종석 실장이 UAE에 특사로 파견된 데 이어, 1월에는 왕세제의 최측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방한해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시장으로의 공동진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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