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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MB정부 초대 법제처장’ 이석연에 서울시장 후보 제안

 자유한국당이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게 6·13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직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석연 변호사가 지난 2011년 9월 2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민사회진영’ 후보로 추대된 뒤 후보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석연 변호사가 지난 2011년 9월 2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민사회진영’ 후보로 추대된 뒤 후보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 전 처장은 15일 “한국당으로부터 서울시장 출마를 정식으로 요청받았다”며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처장은 지난 2월 설 연휴가 끝난 직후 홍준표 대표로부터 직접 제안을 받았다. 홍 대표는 이 전 처장에게 “서울은 내 책임 아래 공천하겠다”는 취지로 말하며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처장은 “(우리 사회가) 진보로 치우쳐 있다 보니 합리적인 중도 보수·우파 진영이 설 자리가 없다”며 “중도 보수·우파는 어떤 식으로든 재건돼야 한다. 내가 역할을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탄핵에 찬성하고 촛불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의 40~50%는 합리적 중도·보수 세력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사람들의 의견을 대변할 정부의 인적 구성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전 처장은 이르면 다음 주까지는 입장을 결정해 한국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이 전 처장은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4년 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해 승소를 끌어냈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초대 법제처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박원순 후보에 맞서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을 포함한 범여권 단일후보로 추대됐지만, 출마선언 14일 만에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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