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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윤성빈 "패럴림픽 이도연 도전에 감동했다"

14일 강원도 평창의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올림픽 국가대표 스타 팬사인회에 참석한 전정린-서영우-원윤종-김동현-윤성빈(왼쪽부터). 평창=김지한 기자

14일 강원도 평창의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올림픽 국가대표 스타 팬사인회에 참석한 전정린-서영우-원윤종-김동현-윤성빈(왼쪽부터). 평창=김지한 기자

14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평창올림픽플라자.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의 메달수여식과 각종 행사가 열리는 평창올림픽플라자에 반가운 얼굴이 나타났다. 지난달 평창올림픽을 뜨겁게 달궜던 '썰매 영웅'들이 한 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스켈레톤의 '아이언맨' 윤성빈(24·강원도청)과 봅슬레이 남자 4인승의 '히어로들' 원윤종(33)-김동현(31)-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서영우(27·경기연맹)는 이날 '반다비와 함께 추억쌓기' 팬사인회 행사를 위해 평창올림픽 폐막 후 처음 평창을 찾았다. 이들을 보기 위해 행사가 열린 평창올림픽플라자 내 반다비 스테이지엔 200여명이 몰려 '썰매 영웅'들을 맞았다. 이들은 평창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평창 겨울패럴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기 위해 팬사인회에 나섰다.
 
14일 강원도 평창의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올림픽 국가대표 스타 팬사인회에서 사진을 찍는 윤성빈, 김동현, 원윤종, 전정린(왼쪽부터). 평창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탈을 쓴 사람은 서영우다. 평창=김지한 기자

14일 강원도 평창의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올림픽 국가대표 스타 팬사인회에서 사진을 찍는 윤성빈, 김동현, 원윤종, 전정린(왼쪽부터). 평창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탈을 쓴 사람은 서영우다. 평창=김지한 기자

14일 강원도 평창의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올림픽 국가대표 스타 팬사인회에서 한 팬과 셀카를 찍는 윤성빈. 평창=김지한 기자

14일 강원도 평창의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올림픽 국가대표 스타 팬사인회에서 한 팬과 셀카를 찍는 윤성빈. 평창=김지한 기자

특히 윤성빈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컸다. 팬들은 "잘 생겼어요!" "멋있다!"를 연발했고, 윤성빈은 수줍게 웃었다. 이날 화이트데이라 일부 팬들은 윤성빈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사탕 선물을 주기도 했다. 행사 뒤 윤성빈은 "팬들이 좋아해주시면 당연히 좋다. 이런 관심이 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휴식기를 보내고 1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윤성빈은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그래도 매년 늘 이래왔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마음을 다시 잡겠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지난 5일 강원 춘천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는 등 평창 패럴림픽과 남다른 인연을 맺어왔다. 이번 대회도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봐왔던 그가 가장 주목했던 선수는 노르딕스키 여자 국가대표 이도연(46)이었다. 1991년 사고로 척수를 다친 중도 장애인 이도연은 육상, 핸드사이클 선수를 하면서 2016년 리우 여름 패럴림픽에 나섰고, 이번 대회 노르딕스키 부문에 참가하면서 한국 첫 동·하계 패럴림픽에 모두 나선 선수로 기록됐다. 장성한 세 딸의 어머니인 이도연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펼치곤 "넘어지더라도, 다치더라도 끝까지 뛰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해 많은 사람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14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장애인크로스컨트리 여자 1.1㎞ 좌식 스프린트 예선 경기에서 한국 이도연이 결승선을 통과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14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장애인크로스컨트리 여자 1.1㎞ 좌식 스프린트 예선 경기에서 한국 이도연이 결승선을 통과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윤성빈도 "이도연 선수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동적으로 봤다. 나 스스로에게도 자극됐다. '엄마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도연 선수를 보면서 열정과 의지를 갖는다면 안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패럴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휠체어컬링과 장애인 아이스하키에 대해서도 "매우 잘 하고 있으시더라. 더 잘 하겠단 생각보다 지금처럼 잘 유지만 하면 금메달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응원을 보냈다.
 
14일 강원도 평창의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올림픽 국가대표 스타 팬사인회에서 팬들을 향해 인사하는 윤성빈(오른쪽). 평창=김지한 기자

14일 강원도 평창의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올림픽 국가대표 스타 팬사인회에서 팬들을 향해 인사하는 윤성빈(오른쪽). 평창=김지한 기자

지난해 스켈레톤의 '골든 아이언맨'으로 거듭났던 윤성빈은 팬들의 관심에 연신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윤성빈은 "올림픽 때와 패럴림픽 분위기가 상반된 것 같다.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니까 관심과 응원이 있었는데, 그게 조금만 더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더 크게 바라는 것도 아니다. 조금만 더 관심과 성원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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