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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찾은 이완구… 국회의원 재선거 통해 정치재개 나서나

정치권의 국회의원 출마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이완구(68) 전 국무총리가 14일 고향인 충남을 찾았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충남 홍성군 장곡면 옥계리에 위치한 선조인 이광윤 선생 사당에서 참배한 후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충남 홍성군 장곡면 옥계리에 위치한 선조인 이광윤 선생 사당에서 참배한 후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홍성군 장곡면 옥계리에 있는 조상 이광윤(1546~1592년) 선생 사당을 참배했다. 그가 고향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9년 12월 충남지사에서 물러난 지 8년여 만이다. 이 전 총리는 2006년부터 3년 6개월 동안 제35대 충남지사를 지냈다.
 
참배를 마친 뒤 이 전 총리는 “(여러분)반갑다. 보고 싶었다. 오늘 정치적인 말은 하지 않겠다”고 운을 뗀 뒤 “(출마 등)개인적인 문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천안갑) 재선거 출마 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권에서 3개월은 긴 시간이다. 국내외 현안이 너무 많다”며 “출마 여부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지켜봐 달라”며 여지를 남겼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22일 대법원에서 열린 상고심에서 무죄를 확정 받은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22일 대법원에서 열린 상고심에서 무죄를 확정 받은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한 달 뒤에 보자. 평소 좌우명대로 호시우행(虎視牛行·호랑이처럼 쳐다보고 소처럼 일한다는 뜻)의 자세로 행동하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 전 총리 측근들은 다음 달 초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안갑 선거구는 자유한국당 박찬우 전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한국당에선 길환영 전 KBS 사장을 영입, 천안갑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당 소속 천안시의원과 천안 출신 충남도의원들은 지난 10일 모임을 갖고 천안갑은 물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이 전 총리의 출마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런 의견을 중앙당에 전달키로 했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22일 대법원에서 열린 상고심에서 무죄를 확정 받은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22일 대법원에서 열린 상고심에서 무죄를 확정 받은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총리는 “야권은 통합, 한국당은 화합이 우선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홍준표 대표와 유승민 등 야권 지도자들이 노력하고 있고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판을 받는 2년 7개월간 (한국당을 포함해)어떤 정치인과도 통화하지 않았다”며 “(나를 기소한)사건 관련 검사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안희정(53)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여러분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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