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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처럼 녹는 렌즈구름…‘렌즈운 현상’ 왜 생기나

기상청이 주최한 제35회 기상·기후 사진전에서 「제주 해질녘 상공의 렌즈운」이 특별공모 타임랩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 해질녘 상공의 렌즈운」은 독특한 기상 현상인 ‘렌즈운(Lenticularis)’이 소멸하는 과정을 타임랩스 형식으로 찍은 작품이다. 2015년 7월 24일 제주도 제일고등학교 상공에서 해가 질 무렵에 촬영됐다.

 
심사위원들은 “타임랩스로 렌즈운을 촬영한 것은 흔치 않은 작품일 뿐만 아니라, 교육적 가치가 있다”며 “단순한 렌즈운 촬영이 아니라 소멸하는 과정이 담겨있어 독특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제주서 렌즈운 관측되는 이유는?
'제31회 기상·기후사진 전시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렌즈구름의 위용'  [사진 기상청]

'제31회 기상·기후사진 전시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렌즈구름의 위용' [사진 기상청]

렌즈운은 구름의 모양이 렌즈 또는 UFO(비행선)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상공의 빠른 기류 아래서 지형 등의 원인으로 파상운동이 발생하면 그 상승 부분에 구름이 렌즈 모양으로 발생하게 된다. 바람이 강하고 날씨가 개기 시작할 때 많이 생긴다고 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렌즈운은 주로 습하고 안정된 공기가 산을 넘으면서 출렁할 때,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윗부분이 냉각되면서 렌즈 모양으로 구름이 생기는 현상”이라며 “공기가 많이 섞이고 비교적 건조한 내륙과 달리 섬인 제주도는 공기가 안정돼 있으면서 습하기 때문에, 한라산 주변에서 렌즈운 현상이 종종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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