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에는 김정기 노원병 당협위원장만 공천 신청을 했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홍정욱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 등은 신청하지 않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공천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외부에서 유력 후보를 영입하려는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왼쪽)와 홍문표 사무총장. 임현동 기자
광역단체장으로는 서울시장 외에도 ▶경기지사(남경필 현 지사, 김용남 전 의원, 박종희 전 의원) ▶인천시장(유정복 현 시장) ▶대구시장(권영진 현 시장,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부산시장(서병수 현 시장, 박민식 전 의원) ▶울산시장(김기현 현 시장) ▶대전시장(박성효 전 의원, 박태우 한남대 경영국방전략대학원 객원교수, 육동일 충남대 교수) ▶충북지사(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충남지사(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 ▶경북지사(김광림ㆍ박명재ㆍ이철우 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경남지사(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안홍준 전 의원,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강원지사(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차관, 김연식 전 태백시장) ▶제주지사(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 등 31명이 공천 신청을 완료했다.
부산시장 경선을 요구해온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서병수 현 시장으로 전략공천 하려는 기류에 반발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또 본인이 공천 신청을 하지는 않았지만, 경남지사로는 윤한홍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광주시장에는 청원경찰이었던 양윤열씨가 도전장을 냈고, 전남·북지사 공천 신청자는 없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 네 번째)가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대출 홍보소위 위원장, 박성중 홍보소위 의원, 권성동 공동위원장, 홍 대표, 홍문표 공동위원장, 김명연 지방선거기획본부 본부장, 민경욱 대여투쟁본부 의원. 임현동 기자
한편 수도권과 충청,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선 광역의원 후보를 찾기가 힘들다는 말이 나온다. 충청 지역의 한 의원은 “기초 의원과 달리 광역 시ㆍ도 의원은 정당 지지율이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이미 판세가 민주당에 기울어있다고 판단한 탓인지 (후보로) 나서겠다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경남 지역의 한 의원도 “도의원은 추가 공모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