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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 안희정 전 도지사실·공관 압수수색

정무비서와 자신이 설립한 연구소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안희정(53) 전 충남지사를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충남도청 도지사실과 비서실·공관을 압수 수색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이 13일 홍성 내포신도시 충남도지사 관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이 13일 홍성 내포신도시 충남도지사 관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이날 오후 4시50분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5층에 있는 도지사실과 비서실에 검사 3명과 수사관 16명 등을 보내 안 전 지사의 일정과 정무비서 김지은(33)씨 등에 대한 출·퇴근 기록 등을 확보했다.
 
집무실·비서실 등에 보관 중이던 컴퓨터와 USB·외장하드 등도 압수했다.
 
김씨가 성폭행당했다고 진술한 공관에서는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보, 안 전 지사와 김씨가 공관을 언제 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의 동선과 같이 지낸 시간·장소 등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정무비서가 사용했던 충남도청 도지사실과 비서실. 신진호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정무비서가 사용했던 충남도청 도지사실과 비서실. 신진호 기자

 
검찰은 이와 별도로 최근 1년간 안 전 지사의 외부활동을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 등 관련 자료도 다운 받았다.
 
김씨는 지난 5일 안 전 지사로부터 8개월간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이튿날인 6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충남도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 지난 8일 오후부터 집무실·비서실을 담당하는 서무팀, 관사를 운영하는 청사관리팀에 24시간 대기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김씨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 수색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안 전 지사와 김씨가 오피스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정무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9일 서울 마포 서부지검으로 자진 출두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정무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9일 서울 마포 서부지검으로 자진 출두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안 전 지사가 지난달 24일 밤 먼저 오피스텔에 들어가고 이어 김씨가 25일 새벽 들어갔다 몇 시간 뒤에 나오는 모습이 잡힌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검찰은 8일에도 수사관 등을 오피스텔에 보내 최근 한 달 치 CCTV 영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김씨는 지난 9일 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 23시간가량 조사받고 이튿날 오전 귀가했다. 안 전 지사도 같은 날 검찰에 자진 출두, 9시간30분간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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