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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현지통화로…수수료 최대 8% 붙는 해외 원화결제 사전 차단

"해외여행 중에 카드를 긁을 땐 원화 대신 현지 통화로 결제하세요."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는 알뜰족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팁이다. 해외 원화결제 서비스(DCC)에 따라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할 경우엔 적게는 3%, 많게는 8% 수수료가 붙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른 경우도 많다. 환율 따라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현지 통화보다 한눈에 보기 쉽게 표시된 원화를 선택해 결제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 해외 가맹점은 현지 통화로 결제할지 원화로 결제할지 아예 묻지 않는 경우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부터 카드 이용자가 수수료가 부과되는 DCC를 원하지 않을 경우 이를 원천 차단하도록 카드결제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해외여행 전에 카드사에 DCC를 차단해달라고 신청하면 해외에서 원화로 카드를 긁을 때 아예 카드승인이 거절되는 식이다. 김동궁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장은 "DCC는 해외 가맹점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국내 카드사가 직접 관여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국내 카드사가 자체 DCC 사전 차단시스템을 구축해 불필요한 이용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DCC 차단을 신청한 후라도 긴급하게 항공권·숙박권을 사야 하는 등 카드 이용자가 원할 경우 앱이나 홈페이지, 콜센터 등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해외 원화결제 서비스(DCC) 이용 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해외 원화결제 서비스(DCC) 이용 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카드사가 제휴를 맺은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제휴 포인트'도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 시점은 올해 4분기부터다. 지난해 8개 카드사 전체 포인트 적립 규모 2조4000억원 중 제휴 포인트는 절반에 달한다. 하지만 해당 가맹점이 휴·폐업하거나 카드사와 제휴가 중단되면 제휴 포인트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일부 제휴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카드사 대표 포인트(카드사가 포인트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주력 포인트)보다 짧아 소멸하는 경우도 많았다. 금감원은 무용지물인 제휴 포인트를 대표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게 하고, 새로운 제휴 포인트가 생길 땐 제휴 가맹점의 지속 가능성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카드를 해지할 때 돌려받는 연회비는 카드 이용 기간을 제외한 잔여일수로 계산해 왔는데, 일부 카드사는 실질적으로 카드 이용이 어려운 카드 신청 시점을 카드 이용 기간에 포함해 왔다. 그럴 경우 잔여일수가 줄어들어 연회비 과소 지급 문제가 생긴다. 이제는 연회비를 돌려줄 때 적용하는 카드 이용 기간은 '실제 카드 사용이 가능한 시점'부터 고려해야 한다.
 
현재 장기 카드 대출(카드론)에만 적용하는 금리인하 요구권은 다음 달부터 단기 카드 대출(현금서비스)에도 적용한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승진, 취업, 소득 증가 등 신용도 상승 요인이 있을 때 금융회사에서 대출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금감원은 금리인하 요구권을 신용카드 표준약관에도 별도로 규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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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