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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설레게 하는 외국인 선수 누구일까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다. 봄바람과 함께 프로야구 시즌도 성큼 다가왔다. 13일부터 21일까지 8일간(19일 휴식일) 시범경기가 열린다. 그리고 24일부터 대망의 2018시즌 프로야구가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가장 관심이 가는 건 팀 전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이다.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만 외국인 선수 3명과 전원 계약했고, 나머지 9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선수총액(달러)비고
KIA헥터 노에시(투수)
팻딘(투수)
로저 버나디나(외야수)
200만
92만5000
110만
재계약
재계약
재계약
두산조쉬 린드블럼(투수)
세스 후랭코프(투수)
지미 파레디스(야수)
145만
85만
80만
2015~16, 17시즌 절반
롯데브룩스 레일리(투수)
펠릭스 듀브론트(투수)
앤디 번즈(내야수)
117만
100만
73만
재계약재계약
NC왕웨이중(투수)
로건 베렛(투수)
재비어 스크럭스(내야수)
90만
80만
130만
재계약
SK메릴 켈리(투수)
앙헬 산체스(투수)
제이미 로맥(내야수)
175만
110만
85만
재계약재계약
LG헨리 소사(투수)
타일러 윌슨(투수)
아도니스 가르시아(내야수)
120만
80만
80만
재계약
넥센에스밀 로저스(투수)
제이크 브리검(투수)
마이클 초이스(외야수)
150만
65만
60만
2015~16 한화
재계약
재계약
한화키버스 샘슨(투수)
제이슨 휠러(투수)
제라드 호잉(외야수)
70만
57만5000
70만
삼성팀 아델만(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투수)
다린 러프(내야수)
105만
70만
150만
재계약
kt라이언 피어밴드(투수)
더스틴 니퍼트(투수)
멜 로하스 주니어(외야수)
105만
100만
100만
재계약
2011~17 두산
재계약
 
 
◇유니폼 바꿔입은 에이스만 3명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지난달 kt 위즈와 계약을 체결,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t 위즈]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지난달 kt 위즈와 계약을 체결,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t 위즈]

 
올 시즌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에이스급 외국인 투수 3명이나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것이다. 역대 최장수 외인 더스틴 니퍼트(37·미국)는 kt 위즈로 갔다. 니퍼트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을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다. 30대 중반인 니퍼트는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은퇴설이 떠돌았다. 하지만 지난 1월 kt와 계약에 성공했다. 비록 연봉 210만 달러(약 22억원)에서 100만 달러(약 11억원)로 반토막이 났지만, 한국에서 외국인 투수 최초로 100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니퍼트는 7년간 185경기에 나와 94승43패, 평균자책점 3.48로 빼어난 기록을 세웠다.  
 
니퍼트 대신 두산에 간 투수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조쉬 린드블럼(31·미국)이다. 린드블럼은 롯데 야구 '전설' 최동원처럼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린동원'으로 불렸다. 롯데 프런트와 재계약 과정에서 삐걱대면서 결국 두산에 합류하게 됐다. 린드블럼은 한국에서 2년 반 시즌동안 74경기에 나와 28승27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에스밀 로저스.[사진 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에스밀 로저스.[사진 넥센 히어로즈]

2015~16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에스밀 로저스(33·도미니카공화국)는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돌아왔다. 로저스는 시속 150㎞대의 빠른 볼로 '괴물 투수'로 불렸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안 보이는 날이 많았다. 결국 2016년 조기에 시즌을 접고 재활에 몰두했고, 지난해 7월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18로 재기 가능성을 알렸다. 넥센은 팀 내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액(150만 달러)을 주면서 로저스를 데려왔다. 로저스는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2피안타·1사사구·11탈삼진·무실점을 기록했다.
 
에이스급 외국인 선수들이 우르르 팀을 바꾸는 건 흔한 일이 아니었다. 보통 부상을 당해 기량이 떨어질 경우에 시장에 나왔었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예전에는 1선발 외국인 선수들이 다른 팀에 가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최근에 트레이드가 활발해지면서 외국인 선수 이적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했다.  
 
◇외인 농사 흉작? 올해는 풍작(하고 싶다)!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휠러(왼쪽)와 샘슨.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휠러(왼쪽)와 샘슨. [사진 한화 이글스]

 
최근 외국인 선수 농사에 거듭 흉작인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는 반드시 풍작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화는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수들로 전력을 꾸렸다. 투수 키버스 샘슨(27·미국)과 제이슨 휠러(28·미국), 외야수 제라드 호잉(29·미국) 등의 총 계약액은 197만5000달러. 지난해 화려한 빅리그 경력을 지닌 투수 알렉시 오간도(35)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5), '강타자' 윌린 로사리오(29)의 총 연봉이 480만 달러였다. 약 3분의2 가량을 절약한 셈이다. 연령도 30대 중반에서 20대 후반으로 낮아지면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줄였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샘슨과 휠러가 건강하게 30경기씩만 뛰면 충분히 가을야구에 도전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한화 외국인 원투펀치 오간도와 비야누에바는 각각 19경기와 20경기를 뛰었다. 둘은 15승(오간도 10승, 비야누에바 5승)을 합작했다.  
 
팀 아델만이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합류했다.[사진 삼성 라이온즈]

팀 아델만이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합류했다.[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도 최근 2년간 외국인 투수 부상과 부진으로 힘들었다. 외국인 투수 6명이 거둔 승수가 11승(27패)다. 2015년 앨런 웹스터가 4승(4패), 콜린 벨레스터가 0승(3패), 2016년 아놀드 레온이 0승(1패), 요한 플란데가 2승(6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앤서니 레나도(2승3패)와 재크 페트릭(3승10패)이 번갈아 가면서 부상을 얻어 5승만 합작했다. 그래서 삼성은 시즌이 끝난 후, 타점왕 다린 러프(32·미국)를 제외하고 투수는 전원 교체했다. 
 
삼성은 '건강'을 최우선 조건으로 놓고 투수를 뽑았다. 팀 아델만(31·미국)은 지난 2016년 외복사근 통증으로 한 달 정도 재활한 것이 거의 유일한 부상이었다. 리살베르토 보니야(28·도미니카공화국)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아델만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아델만이 빅리그 경험이 더 많다. 그러나 실제로 보니 파워 넘치는 투구를 하는 보니야가 더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우승하려면 '그대로' vs '바꾸자'
 
우승팀 KIA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20승 투수 헥터 노에시(31·도미니카공화국)와 2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리그 외국인 선수 중 최고 몸값으로 대우해줬다. 좌완 팻딘(29·미국)과 잘 치고 잘 달리는 로저 버나디나(34·네덜란드)와도 도장을 찍었다. 전력 누수가 없는 KIA는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에 대항하는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등 단골 상위권 팀들은 과감히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두산은 역대 최고 외국인 원투펀치로 불린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을 내보냈다. 니퍼트 대신 린드블럼, 보우덴 대신 세스 후랭코프(30·미국)를 데려왔다. 타자는 1·3루와 외야까지 수비를 보는 지미 파레디스(30·도미니카공화국)를 영입했다. 
 
NC 다이노스 왕웨이중이 30일 전지훈련차 미국 에리조나주 투산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NC는 2월22일가지 에리조나주 투산에서, 2월23일부터 3월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양광삼 기자

NC 다이노스 왕웨이중이 30일 전지훈련차 미국 에리조나주 투산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NC는 2월22일가지 에리조나주 투산에서, 2월23일부터 3월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양광삼 기자

 
NC는 외국인 선수 선발 키워드를 '영&프레시(young&fresh)'로 정하고 왕웨이중(26·대만), 로건 베렛(28·미국) 등 20대 투수로 교체했다. 특히 왕웨이중은 KBO리그 최초의 대만 출신 선수로 화제를 모았다. 그의 한국프로야구 진출 소식에 미국에서 치른 NC의 스프링캠프에는 대만 취재진이 대거 방문하기도 했다. LG 트윈스도 투수 타일러 윌슨(29·미국)과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33·쿠바)를 데려왔다. 가르시아는 KBO리그 첫 쿠바 출신 타자 외인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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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