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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전직 검사, 미국서 귀국해 15시간 조사 후 귀가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 조희진 조사단장. [연합뉴스]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 조희진 조사단장. [연합뉴스]

 
후배 검사 성추행 의혹을 받는 전직 검사가 미국에서 귀국해 약 15시간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2일 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오전 9시쯤 전직 검사 A씨에 대해 피의자 조사를 시작했다. A씨는 당초 조사가 예정된 시간보다 3시간여 일찍 검찰에 출석했다.
 
A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이날 오후 9시 54분쯤 종료됐다. 이후 A 전 검사는 조서열람을 마친 뒤 오후 11시 50분쯤 귀가했다.
 
앞서 A씨는 검사 재직 중이던 2015년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후배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논란이 불거지자 사표를 제출했고, 별다른 징계나 처벌을 받지 않은 채 옷을 벗었다. 피해자가 공식화를 매우 강력하게 반대했다는 게 당시 검찰의 설명이었지만, 공안통 고검장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감찰이 중단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A씨는 모 대기업의 법무팀 상무로 취직했으며, 해외연수차 미국에 머물렀다.  
 
대검 측으로부터 당시 자료를 넘겨받은 조사단은 그의 범죄혐의가 상당하다고 보고 출석을 통보했으나, A씨는 구체적인 답을 피한 채 소환에 불응해 왔다.  
 
이에 검찰은 재차 소환을 통보하면서 응하지 않을 경우 여권 무효화 등 강제처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A씨는 2차 소환일인 지난 5일 출석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다.
 
한편, 조사단은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더 있다는 추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A씨를 상대로 의혹 일체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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