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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할아버지가 레닌, 스탈린의 요리사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할아버지가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을 이끈 블라디미르 레닌과 구소련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의 요리사였다고 밝혔다. 자신을 지지하는 언론인 안드레이 콘드라쇼프가 만들어 이날 공개한 다큐멘터리 ‘푸틴'에 나와서다.
 
 푸틴은 “(할아버지는) 모스크바 일대의 저택에서 레닌을 위해, 이후에는 스탈린의 요리사로 일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수년 전 서적을 통해서도 알려졌었다.
 
 푸틴 대통령은 다큐멘터리에서 2014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 직전 폭탄이 장착된 여객기가 개막식장으로 오고 있다는 잘못된 보고를 받고 탑승자 110명을 태운 여객기를 격추할 뻔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이스탄불로 가는 여객기가 공중에서 납치됐고 범인들이 소치 착륙을 요구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터키 여객기는 승객 한 명이 폭탄을 갖고 있으며 항로를 소치로 변경해야 한다고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 푸틴은 관료들과 협의한 결과 비상계획에 따라 격추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개막식장에 도착한 몇분 후 만취 승객의 허위 주장으로 확인돼 여객기가 당초 행선지인 터키로 향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예술가 다샤 마르첸코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과의 무력 충돌에서 발생한 탄약통으로 만든 푸틴 대통령의 초상화를 사진사가 찍고 있다. [AP]

우크라이나 예술가 다샤 마르첸코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과의 무력 충돌에서 발생한 탄약통으로 만든 푸틴 대통령의 초상화를 사진사가 찍고 있다. [AP]

 푸틴은 다큐멘터리에서 4년 전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를 반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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