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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60주년 기념 신작 출간 불투명

고은 시인. [중앙포토]

고은 시인. [중앙포토]

고은 시인이 성추행 의혹으로 신작 시집 출간이 보류되는 등 국내 문단에서 더이상 활동하기 어려워졌다.  
 
고은의 신작 시집 '심청' 출간을 준비 중이었던 출판사 창비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에 "지난해 하반기 고은 시인으로부터 작품 원고를 넘겨받아 출간을 준비 중이었지만 최근 이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간 시기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결정하거나 시인 측과 얘기된 바는 없다"면서 "일단 현재로선 출간이 어렵다고 봐 준비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 시집은 1958년 등단한 고은 시인의 등단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었으나 출간이 불투명하게 됐다.  
 
그는 외신을 통해 "'부끄러울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여론이 악화되면서 작가로서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도서관은 그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전시 공간인 '만인의 방'을 이날 철거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고은이 이사장직을 맡고 있던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서 그를 면직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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