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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안희정·박수현·정봉주 성추문에 "文대통령, 대국민 사과해야"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12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 추문 논란을 놓고 "대통령이 미투 사건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여권에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바람이 거세지자 자유한국당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얼굴이자 입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저 추잡한 일을 어떻게 말할 것이냐"며 "그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차기 대통령 후보 1순위로 안희정 지사라고 했다. 대통령도 믿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러 번 칭찬했다"며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 추문 의혹도 지적했다. 홍 사무총장은 "정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자마자 특별사면을 유일하게 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7년 전 자신의 지지자였던 한 여성이 "정 전 의원이 호텔로 불러 입을 맞추려 하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의혹에 휩싸였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은 없었다"며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홍 사무총장은 "민병두 민주당 의원의 소신에 따라 (사퇴를) 했으면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사퇴를 다시 철회하라는 식의 쇼를 한다면 국가를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12일 사직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그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8년간 도정을 맡은 충남에 내려가 석고대죄하고 최소한의 도덕적 책임이 있다면 충남지사 후보를 내놓으면 안 된다"며 "책임 있는 정치를 하는 모습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보이라"고 권고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공세에 가담했다. 그는 박수현 전 대변인을 향해 "전 처가 수백억 원대 권력형 청탁을 했다는 공작이 있다는 변명은 민주당과 정치판을 불륜·공작음모·부정청탁이 난무하는 곳으로 만들 뿐"이라며 "큰 사회적 흐름으로 자리 잡은 미투 운동에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변명하고 하소연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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