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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로 변한 양평 팔당호 세미원…최초의 장관 연출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12일 오전 11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팔당호 두물머리 옆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조용하던 팔당호 세미원이 요즘 말 그대로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200여 마리의 큰고니(백조) 무리가 물 위에 모여 앉아 흰색 깃털로 덮인 우아한 자태를 집단으로 뽐내고 있다. 백조 떼는 무리 지어 하늘을 날거나, 유유히 헤엄치며 휴식을 즐기고 있다. 틈틈이 물구나무서기를 하듯 머리를 물속에 넣고 갈대 뿌리를 먹는 모습도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관을 마주한 세미원을 찾은 탐방객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탐방객들은 백조 무리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김금옥 세미원 사무국장은 “남부지방인 낙동강 을숙도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백조 떼가 팔당호 세미원에 집단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1개월 전부터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 뒤 1주일 전부터는 200여 마리로 개체 수가 불어난 채 머물고 있어 신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가 12일 경기도 양평군 팔당호 세미원 팔당호 변에서 떼지어 몰려든 큰고니 무리를 탐조하고 있다. [사진 세미원]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가 12일 경기도 양평군 팔당호 세미원 팔당호 변에서 떼지어 몰려든 큰고니 무리를 탐조하고 있다. [사진 세미원]

 
지난 9, 10일에 이어 이날도 세미원을 찾아 큰고니 무리를 탐사한 윤무부(조류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세미원에 머무는 큰고니들은 몽골 습지에서 우리나라까지 2600㎞를 날아왔는데. 서울∼부산 거리가 442km라는 점을 비교해 보면 대단한 일”이라며 “전문적인 방법으로 4시간 동안 세어본 개체 수가 269마리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국내에서 월동 후 집단으로 모여 서식지이자 번식지인 몽골로 돌아가는 큰고니 떼가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는 중간 경유지로 먹이가 풍부하고 호수가 광활하게 펼쳐진 팔당호 세미원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큰고니 떼가 올해 집단으로 나타나 머무는 것을 보면 내년부터는 더 많은 수의 큰고니 떼가 봄철에 서식지로 북상하는 과정에서 세미원을 찾아 한동안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큰고니는 오리과에 속하는 대형 물새로 겨울에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다. “고니∼ 고니∼” 하는 소리를 낸다고 해서 고니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지만, 우아하고 아름다운 새의 대명사인 ‘백조’로 더 알려진 겨울 철새다.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진귀한 새로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 천연기념물(제201-2호)로 지정됐고, 2012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큰고니는 호수와 늪, 하천, 해안 등에서 큰 무리를 이루며 지내며, 암수와 새끼로 구성된 가족 단위로 모여 무리를 이룬다. 월동지에서는 수생식물의 뿌리와 줄기 등 식물성 먹이를 먹는다. 밭에서 보리 종자를 먹거나 물이 차 있는 논에서 떨어진 볍씨를 먹기도 한다. 현재 세미원에 머무는 큰고니 떼는 일대에 자라는 달짝지근한 맛의 갈대 및 연꽃 뿌리와 순을 먹이로 삼고 있다.
세미원 위치도. [중앙포토]

세미원 위치도. [중앙포토]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큰고니는 고향으로 돌아가 늦은 봄에 짝을 만나 둥지를 짓고 3~5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암컷이 품고 수컷은 둥지에 머물며 알을 지킨다. 한 달쯤 후면 아기 새들이 태어나는데 어린 고니의 몸은 회갈색 빛이 난다. 태어난 지 3년이 지나야 검은 털을 벗고 흰털로 바꿔입고, 그야말로 백조로 변신한다.
 
윤무부 교수는 “이번에 세미원 일대를 방문한 큰고니 떼에는 통상 절반 이상 차지해야 할 새끼의 수가 3분의 1가량밖에 발견되지 않아, 큰고니의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멸종위기에 처한 큰고니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큰고니를 잘 보존하면서 생태학습 및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경우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세미원이 1주일 전부터 ‘백조의 호수’로 변했다. 사상 최초로 200여 마리의 백조가 날아와 집단으로 머물며 진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 윤무부 교수]

 
김금옥 세미원 사무국장은 “세미원 일대에는 큰고니 외에도 청둥오리·쇠기러기·쇠물닭·흰뺨검둥오리 등 많은 습지 조류가 서식한다”며 “앞으로 윤무부 교수와 함께 세미원에 서식하는 조류를 정밀 모니터링하고, 세미원 조류서식 실태에 대한 강좌도 기획해 조류생태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무부 교수는 세미원에 머무는 큰고니 떼는 앞으로 1주일 정도 후면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지의 서식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에서는 4월 6일부터 6월 17일까지 ‘봄빛정원문화제’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31-775-1835)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semiwon.or.kr)를 참조하면 된다.
 
양평=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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