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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김어준 겨냥? “미투 공작설, 얘기해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 소속 표창원 의원이 민주당에서 ‘미투’ 폭로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표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분위기를 묻는 말에 “의원들은 피해자분들께 너무 죄송스럽다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며 “국민께 죄송하고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상당히 예상 밖의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침울하고 참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져 나오는 폭로에 대해 표 의원은 “선거보다 중요한 게 피해자분들의 피해 아니겠느냐”며 “그게 감춰져서는 안 된다. 선거 때문에 혹시라도 다른 피해자분들이 당이나 선거에 지장을 초래할까 봐 혼자 참으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는 저희의 사명이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각에서 미투 폭로가 민주당 쪽에서 우르르 쏟아지니 기획이 있는 것 아니냐는 공작설이 있다’는 질문에 “국민 개인이 그런 의견을 말씀하시는 건 얼마든지 자유”라면서도 “미투의 특성상 피해자와 피해 사실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게 기획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런 이야기는 공적으로 나오게 된다면 피해자분들께는 상당한 2차 가해가 된다”며 “그런 이야기는 저희 내부에서는 하지 않는다.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어준씨는 11일 팟캐스트 ‘다스뵈이다’에서 “제가 공작을 경고했는데 그 이유는 미투를 공작으로 이용하고 싶은 자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라며 “안희정에 이어 봉 도사(정봉주 전 의원)까지…이명박 각하가 (관심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항상 젠더 이슈는 복잡하고 어렵다”면서 “그래서 여기에 공작하는 애들이 끼면 본질이 사라지고 공작만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공작은 맞고, (동시에) 사회 운동으로 기회를 살리고, 이 두 개를 받아들이면서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에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씨는 자신과 평소 가까운 인사들의 연루 의혹에 당황스러워 할 수는 있지만, 용기 있는 피해자들의 미투 운동을 이렇게 폄훼해서는 안 된다”며 “지극히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피해자들과 국민께 사과하고 방송에서 즉시 떠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허성우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김어준이 민주당 성추문 물타기의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나섰다”며 “김어준에게 사과 따위는 요구하지 않겠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음침한 스튜디오 한구석에서 평생 팟캐스트나 하라”고 비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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