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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수층 절반 “야권 후보 단일화 찬성” …민주당 45.5 > 한국 11.8 > 미래 5.8%

[SPECIAL REPORT] D-94 지방선거 민심 여론조사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10명 중 5명 이상(55%)이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이른바 보수 후보 단일화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을 지지한다는 사람들도 10명 중 네 명(40%)꼴로 단일화를 지지했다. 중앙SUNDAY와 입소스 코리아가 3월 5~6일 전국 10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전화 면접조사 결과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선 17.9%만이 한국당과 미래당 후보의 단일화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60.7%에 달했다.
 
 전국적으론 보수 후보 단일화에 반대하는 쪽(51%)이 찬성 의견(27.6%)보다 강했다. 권역별로 분류했을 때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도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다(56.9%). TK 유권자들이 바른미래당에 대해 갖는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충청(49.4%)과 부산·울산·경남(PK·45.5%)에선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방선거까지 90여 일을 앞둔 여론 지형은 여권이 야권을 압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5.2%에 달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45.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11.8%)이나 바른미래당(5.8%)의 지지도를 합쳐도 민주당의 절반이 안 된다.
 
 다만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지표 중 하나인 여당 지지의 안정론과 야권 지지의 견제론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고 물었을 땐 양상이 달랐다. ‘국정 안정과 개혁을 위해 집권 여당이 승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여론은 민주당 지지율과 비슷한 44.8%였다. 하지만 ‘견제와 균형을 위해 여당과 야당이 비슷하게 표를 얻는 게 바람직하다’(36.9%)와 ‘정부와 여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야당이 승리하는 게 바람직하다’(15%)는 균형·견제론을 합치면 51.9%였다.
 
 입소스 코리아의 이상일 본부장은 “최근 야당에 대한 정치적 선호가 매우 낮은 상황을 감안할 때, 유권자들이 견제와 균형의 필요성을 느끼는 강도는 높은 수준으로 해석되며, 이런 심리가 향후 ‘여당 독주’ 흐름을 바꾸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본부장은 “중량감 있는 야권 후보들이 일대일 대결 구도를 만들어낼 경우 균형·견제론이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령별로 균형·견제론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특히 20대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57.4%로 높았고, 40대에서 최저(38.8%)였다. 지역별로는 TK(72.3%)-PK(65.3%)-강원·제주(60.8%)-충청(58.1%) 순이었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입소스 코리아가 5~6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1059명을 대상으로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해 조사를 했다. 조사방식은 100% 무선 전화면접으로 실시했으며, 무선전화는 휴대전화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동통신사업자가 임의로 부여하는 일회용 가상번호(안심번호)를 사용했다. 응답률은 13.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고정애 기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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