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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고소감”…‘LG 빡치게 하는’ 콘셉트의 세탁세제 광고

최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된 동영상이 화제다.
 
‘본격 LG 빡치게 하는 노래’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부제는 ‘불토에 일을 시킨 대가’이다.  
 
얼핏 웹툰을 영상으로 만든 듯한 이 동영상은 LG생활건강의 세탁세제 ‘피지’의 광고 영상이다.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파격적이다. 토요일에 급하게 광고 의뢰를 받고 열 받은 광고 제작자가 마음가는 대로 만든 광고라는 것이다. 퀄리티도 상관없고 컨펌도 필요 없으니까 빨리만 만들어달라는 주문에 “아니 씨X 일을 무슨 불토에 시키냐고. 나는 완전 돈만 주면 되는 줄 아나 본데 맞아요, 맞습니다. 정확히찾아오셨네요. 누추한데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LG생활건강 마케팅부서는 ㅈ됐따리. 적어도 컨펌만은 한다고 했어야해따리” “누구든 불토에 지혜를 건들면 아주 ㅈ되는 거야”라고 한다.
 
영상 말미엔 “이제 그만 광고 할게요”라며 30초 가량 제품의 특장점을 설명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앙일보를 통해 “젊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하는 광고”라며 “요즘엔 정형화에서 벗어나 B급 감성을 살린 마케팅이 젊은 층에 잘 통한다”고 설명했다. 또 “영상이 공개된 지 1주일밖에 안 됐기 때문에 당장 매출 상승 효과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시도’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최근 젊은 층이 생활용품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도 B급 감성을 활용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고를 제작한 ‘페북 스타’ 허지혜씨(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는 해당 광고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토요일에 감성주점가다가 잡혀서 빡친 상태로 광고 만들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이거 거의 고소감”이라며 “LG에서는 마지막 광고가 될 듯하다”고 전했다. 영상은 10일 기준 조회 39만회, 좋아요 1만7000개를 기록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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