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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부사장이 밝힌 비싼 가격의 이유는

 
7일 열린 다이슨 신제품 발표회 참석한 존 처칠 다이슨 청소기 사업부 부사장이 새 모델 'V10'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다이슨]

7일 열린 다이슨 신제품 발표회 참석한 존 처칠 다이슨 청소기 사업부 부사장이 새 모델 'V10'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다이슨]

 
“이제 유선청소기와 작별할 시간이다”
 
전 세계에 무선청소기 열풍을 일으킨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7일 신제품 ‘싸이클론 V10’을 공개했다.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아시아에선 한국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 K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존 처칠 다이슨 무선·로봇 청소기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제품이 최고의 기술을 집약한 ‘궁극의’ 청소기"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001년 다이슨에 입사한 그는 무선 청소기 제품 전체의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한다.
 
다이슨이 새로 내놓은 싸이클론 V10 무선청소기. [사진 다이슨]

다이슨이 새로 내놓은 싸이클론 V10 무선청소기. [사진 다이슨]

 
 
그는 "궁극의 청소기라 말할 수 있는 핵심은 모터"라고 설명했다. 5년에 걸쳐 개발한 ‘디지털 모터 V10’ 은 10cm 남짓한 길이에 125g으로 무게는 기존 V8의 절반 수준이지만 흡입력은 20% 향상됐다. 초당 2000회 회전한다. 여기에 고도나 온도, 날씨 등을 감지하는 압력 센서가 있어 높이나 기압이 변해도 성능이 유지된다.
 
빨아들인 먼지와 공기가 잘 분리되지 않으면 필터에 먼지가 붙어 흡입력이 떨어진다. 이번 제품에선 14개 콘 모양의 싸이클론이 각각 시속 120마일의 공기흐름을 통해 미세한 먼지를 공기로부터 분리한다. 먼지가 밖으로 다시 나가지 않도록 두 개로 나눠져 있던 필터를 하나로 합쳐 모터를 감쌌다. 이런 방식을 통해 0.3 마이크론 크기의 미세 먼지를 99.97% 까지 잡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효율도 높아졌다. 그는 "가장 약한 모드로 뒀을 때 V8 보다 20분 길어진 최대 60분을 연속 쓸 수 있다" 며 "흡입력을 크게 개선하면서 소음을 줄이긴 쉽지 않은데 발생하는 소음은 기존 수준(83~84데시벨)과 거의 차이가 없다" 고 말했다. 처칠 부사장은 “이미 내부에서 유선 청소기에 대한 연구개발을 멈췄다” 며 “여러모로 불편한 유선 청소기 기술에 소중한 시간을 쓰기보다 더 나은 무선청소기 개발이 효율적이라 판단한다” 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포름 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을 없애는 활성산소 필터를 탑재한 새 공기청정기 '퓨어 쿨'도 함께 소개했다. 
 
다이슨이 새로 내놓은 싸이클론 V10 무선청소기. [사진 다이슨]

다이슨이 새로 내놓은 싸이클론 V10 무선청소기. [사진 다이슨]

 
처음 한국을 찾은 존 처칠 부사장은 별다른 프로모션 행사나 마케팅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기술이 최고의 마케팅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이슨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꿈만 꿔온 제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R&D(연구개발)에만 일주일에 800만 파운드(119억원)씩 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슨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그는 "한국은 새로운 기술을 잘 흡수하는 곳"이라며 "기술 개발에 가장 관심을 두는 우리로선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아시아에서 다이슨이 전년 대비 70% 넘게 성장한 것도 한국과 중국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벽걸이 전용 거치대를 불편해하는 한국 소비자가 많다는 지적에는 ”이번에 핸들 부분에 고무패드를 부착해 사용 도중 벽에 기대기 편하게 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센터 상담원과 AS 엔지니어 수를 늘리는 등 서비스센터 품질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가격을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물음에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돈을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 소모품이 별로 없어서 제품 하나만으로도 성능 변화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강나현 기자 kang.na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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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