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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8일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 입장 직접 밝히겠다"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지난 5일 김지은(33)씨가 성폭행을 폭로한 지 사흘 만이다.
4차례에 걸쳐 자신의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연합뉴스]

4차례에 걸쳐 자신의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연합뉴스]

 
안 전 지사와 함께 사퇴했던 신영철 전 비서실장은 “안희정 지사가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성폭행 폭로에 따른)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 지사가 직접 나올 예정이다.
 
안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민과 도민들께 드리는 사죄의 말씀’을 발표한 뒤 김씨 폭로에 따른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2~3분가량 짧게 입장만을 밝힌 뒤 질문도 받지 않고 곧바로 청사를 떠나기로 했다.
 
측근들과 수도권 모처에서 변호사 선임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안 전 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소문이 확산하는데다 “최소한 도민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라”는 비난이 이어지자 직접 해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변선구 기자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변선구 기자

 
안 전 지사의 측근인 신형철 전 비서실장은 “어제(6일) 지사님과 변호사 선임문제를 논의했다”며 “변호인단 규모는 2~3명으로 구성이 되면 기자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신 전 실장은 “김지은씨가 2차 피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며 어떤 (정무적)활동도 하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며 “지사님이 누구와 어디에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일 (안)지사님이 페이스북에 올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는 글은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정무비서 김지은씨의 법률대리인 장윤정 변호사가 6일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정무비서 김지은씨의 법률대리인 장윤정 변호사가 6일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 전 비서실장 등 측근들은 지난 6일 오전 10시 안 전 지사가 충남도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전달하자 동반 사퇴했다. 윤원철 전 정무부지사, 신 전 비서실장, 장훈 전 미디어센터장 등이다.
 
한편 안 전 지사 성폭행 의혹 사건을 내사 중이던 경찰은 7일 오전 내사를 종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 전 지사의 해외출장 일정 등 확보한 자료를 검토했지만, 검찰이 직접수사 방침을 밝힘에 따라 내사 종결했다”고 말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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