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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히어로즈 구단 상황 변화 살펴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구단 지분분쟁 끝에 이장석(52) 전 대표이사가 구속 수감된 서울 히어로즈 구단에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정운찬 KBO 총재 [연합뉴스]

정운찬 KBO 총재 [연합뉴스]

 
KBO는 7일 '서울 히어로즈 구단 안정화에 대한 KBO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서울 히어로즈 구단 경영진에 대한 형사 판결 선고 이후 야구팬과 야구계는 물론 관련 기업, 후원사들이 올 시즌 안정적 운영에 대해 불안한 시선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홈 구장으로 쓰는 서울 히어로즈는 넥센타이어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 2010년부터 넥센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KBO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구속 수감되면서 구단 안팎으로 뒤숭숭한 상황이다.
 
2008년 이 전 대표는 현대 유니콘스 인수 과정에서 자금이 부족하자 홍 회장에게 구단 지분을 대가로 한 투자를 제의했다. 홍 회장은 두 차례에 걸쳐 20억을 넘겨줬고, 대가로 센테니얼인베스트(현 서울 히어로즈)의 지분 40%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지분을 양도하지 않았다. 이어 '지분 양도가 아닌 단순 투자'를 주장했다.    
 
2012년 12월 대한상사중재원이 '홍 회장에게 주식 16만 4000주를 양도하라'고 하자 이에 불복해 채무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패소했다. 이어 대법원에서도 홍 회장의 승소로 마무리 되면서, 이 대표는 구단 지분을 홍 회장에게 넘겨줘야 한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KBO는 곧바로 이 전 대표의 직무를 정지했고, 히어로즈 구단은 박준상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KBO는 "서울 히어로즈 문제에 대해 야구팬과 관계사들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계속 주의 깊게 상황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히어로즈가 갈등과 불미스러운 일을 투명하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대화합을 통해 구단 안정화는 물론 KBO리그 회원사로서 건강한 여가 선용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히어로즈 구단은 지난달 28일 KBO에 경영 정상화와 시즌 운영에 대한 계획 및 답변서를 제출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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