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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1병’ 제공한 북한…와인 어디서 봤다 했더니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오른쪽)와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오른쪽)와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5일 준비한 대북 특별사절단과의 만찬 테이블에선 국제 기준을 의식한 흔적이 보였다. 테이블에는 러시아풍 식기가 놓였고, 식전 빵과 에피타이저가 나오는 서구식 정통 코스요리가 제공됐다.  
 
이날 만찬 테이블에는 레드 와인 1병과 북한 전통주 3병이 세트(총 4병)로 묶여 김정은, 서훈 국정원장,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바로 앞에 놓였다. 만찬에 12명이 참여한 것을 고려했을 때 ‘각 1병’이 테이블에 올랐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대북 추가 제재로 와인·시계 등의 사치품을 북한으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러나 대북 특사단을 위한 김정은의 만찬 테이블엔 와인이 올라와 있었다. 김정은이 내놓은 와인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은 전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오찬에 올랐던 프랑스산 ‘미셸 피카르’였다.
 
와인과 함께 수삼 삼로주(水蔘 蔘露酒) 등 인삼으로 담근 전통주도 올랐다.  
 
정부 당국자는 “대북 특사단에 대해 북한이 예우를 갖춰 대접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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