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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으로 들어왔는데 금메달 아니네 … 패럴림픽엔 특별한 룰 있다

겨울 패럴림픽에는 올림픽에서 볼 수 없는 장비가 등장한다. 알파인 스키 좌식 부문 선수는 플레이트가 1개만 장착된 스키에 아웃리거로 불리는 보조기구를 장착한다. [우상조 기자]

겨울 패럴림픽에는 올림픽에서 볼 수 없는 장비가 등장한다. 알파인 스키 좌식 부문 선수는 플레이트가 1개만 장착된 스키에 아웃리거로 불리는 보조기구를 장착한다. [우상조 기자]

9일 개막하는 평창 겨울패럴림픽에선 6개 종목, 80개 세부 종목에 각국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에다 이번 대회부터 스노보드가 신설됐다. 이들 6개 종목은 겨울올림픽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다. 그런데 패럴림픽은 올림픽과는 규칙이 다르다. 시각장애인 선수가 출전하는 종목은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등 3개다. 이 종목엔 시각장애인 선수들의 원활한 주행을 돕기 위해 인솔자인 가이드 러너가 함께 달린다. 형광색 조끼를 입은 가이드 러너의 헬멧에는 무선통신장치가 달려 있다. 가이드 러너는 선수가 움직여야 할 방향과 동작을 무선통신장치를 통해 알려준다. 선수와 가이드 러너의 호흡이 중요하다. 당연히 선수가 입상하면 가이드 러너도 함께 메달을 받는다.
 
패럴림픽 알파인 스키는 시각장애→입식→좌식 선수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각 선수들의 장애 정도가 다르다보니 가장 빨리 결승선에 들어오더라도 무조건 1등이 되는 건 아니다. 결승선을 통과 기록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지정한 점수로 환산한 뒤, 해당 선수의 장애등급별 가중치(소수점 네 자리)를 곱해서 산출한 최종 성적으로 순위를 매긴다. 올림픽 알파인 스키에는 11개 금메달이 걸렸지만 패럴림픽 알파인 스키엔 3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입식(LW1~LW9), 좌식(LW10~LW12), 시각장애(B1~B3) 등 장애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눠 시상한다.
 
장애인 아이스하키에선 이중 날을 단 썰매를 탄 선수가 스틱 두 개를 사용해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장애인 아이스하키에선 이중 날을 단 썰매를 탄 선수가 스틱 두 개를 사용해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패럴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장비도 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스케이트 대신 이중 날을 단 썰매를 타고 경기를 치른다. 스틱은 일반 아이스하키(1m35cm)보다 짧은 80~90cm 길이의 두 개를 사용한다. 좌식 알파인 스키는 플레이트가 1개만 장착된 스키에 앉아서 활주한다. 막대기 형태의 폴 대신 아웃리거로 불리는 보조 기구를 양 손에 장착하고 경기한다.
 
사격과 크로스컨트리가 결합된 바이애슬론에선 시각장애인 선수들의 사격을 위해 총기에 이어폰이 설치돼 있다. 선수가 표적에 정확히 조준하면 소리의 빈도가 잦아진다. ‘음향 안경’으로 불리는 이어폰 세트를 총기에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망원경은 설치할 수 없다.
 
한편 한국 패럴림픽 선수단은 6일 강원도 평창선수촌에서 입촌했다. 한국은 6개 전 종목에 선수 36명과 임원 47명 등 83명이 참가한다. 한국 선수단은 겨울 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 종합 10위(금 1·은 1·동 2)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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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