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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163억병 팔린 ‘삼다수’ 330mL·1L도 나온다

올해 출시 20년을 맞은 '제주삼다수.' [사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올해 출시 20년을 맞은 '제주삼다수.' [사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생수시장 점유율 1위의 ‘제주삼다수’가 출시 20주년을 맞아 330ml와 1L 용량의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삼다수는 기존 500ml와 2L 용량에 더해 4개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330ml·1L는 최근 늘고 있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는 “혼술·혼밥 등이 일상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이라며 “혁신적인 제품과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로고도 바뀐다. 기존 디자인을 살린 브랜드 아니덴티티는 유지하면서 기존 로고보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4월 변경된 로고를 반영해 출시 20주년 기념 패키지 제품을 한정으로 출시한다.
 
앞서 지난달 20일 제주개발공사는 신규 생산라인(L5) 증설을 위한 발대식을 열었다. 500ml 전용인 L5 생산라인은 시간당 7만6000병을 생산할 수 있는 초고속 설비로 무인 운반장치를 이용한 부자재 이송 시스템을 비롯해 라인모니터링시스템(LDS) 등 스마트팩토리 기반으로 구축된다. 또 모든 생산지표를 데이터화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L5의 연간 생산량은 130만t에 달해 제주삼다수의 시장지배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중 공사를 마무리한 뒤, 5월 초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330ml·1L 제품은 L5 증설로 여유가 생긴 기존 1~4라인에서 분산 생산한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1998년 출시한 제주삼다수는 ‘먹는 샘물’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41.5%, 매출은 3241억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판매된 제주삼다수는 818만t으로 올림픽 규격 수영장 3272개를 채울 수 있는 규모다. 818만t은 500ml 기준으로 163억6000만병이다. 인구 5000만명을 기준으로 할 때 20년간 1인당 327개, 매년 16개씩 마신 셈이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는 제주도민의 생명수에서 20년간 국민의 건강과 물 안전을 책임지는 국민 생수로 성장했다”며 “먹는 샘물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올해 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해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지하수 함양량은 연간 16억7600만t으로 취수 허가량은 연간 133만t으로 정해져 있다.
 
국내 먹는 샘물 시장은 최근 5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소비자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수 시장은 7810억원으로, 오는 2020년엔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제주삼다수에 이어 롯데칠성 아이시스(10.7%), 농심 백산수(6.9%), 해태 강원평창수(4.8%)가 뒤를 이었다. 올 1월 기준 제주삼다수의 시장 점유율은 41.8%로 지난해보다 더 높아졌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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