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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평창조직위 파면’ 청원에 靑 답변 “조직위 권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출정식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출정식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6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에서 파면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조직위 위원의 선임과 해임은 조직위원회의 권한”이라고 답했다. 이는 나 의원의 파면은 청와대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평창올림픽 조직위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의미다.
 
나 의원은 지난 1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한다는 서한을 보내 논란을 빚었다. 이후 나 의원의 조직위원 파면을 요청하는 청원이 제기됐고 지난달 19일까지 36만905명이 동참해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참여’라는 청와대의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청와대는 이날 SNS 방송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통해 나 의원 파면 청원에 대한 답을 내놨다. 답변자로는 김홍수 교육문화비서관이 나섰다. 김 비서관은 “서한 발송이 조직위 정관에서 정한 해임사유인지 여부는 청와대로서는 알 수 없다”며 “조직위는 사유에 따라 위원총회 의결을 거쳐 조직위원장이 위원을 해임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1월 말 한 언론사를 통해 “청와대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조직위에서도 청원에 참여한 국민의 뜻을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하나, 이미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잘 치렀고, 곧 패럴림픽이 시작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나 위원이 스페셜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애써왔다는 점, 곧 패럴림픽을 마치면 조직위가 해산 수순에 들어가게 된다는 점 등도 함께 고려돼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김 비서관은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빚어진 팀워크 논란과 관련한 진상을 조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비서관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동계올림픽에서 국민이 실망하는 일이 발생해 책임 있는 당국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팀워크가 중요한 팀 추월 경기에서 아쉬움이 많았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비서관은 팀 추월 종목 팀워크 논란과 빙상연맹 부조리 등은 정부 차원에서 그 진상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원 마감을 보름 앞둔 현재 해당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61만여 명을 넘어선 상태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선수가 질주를 하고 있다. [뉴스1]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선수가 질주를 하고 있다. [뉴스1]

 
청와대는 이날 답한 ‘나경원 의원 해임’건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건 등 지금까지 12개의 국민청원에 답했다. 앞으로 답변 기준 충족으로 답변을 해야할 청원으로는 ▶국회의원 급여 최저시급 책정 ▶포털 사이트 네이버 수사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 처벌 ▶경제민주화 ▶일베사이트 폐쇄 ▶이윤택씨 성폭행 진상규명 등 7개의 청원이 남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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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