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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강연 연 학생 ‘무기정학’…한동대 징계 두고 논란

한동대 팀모임 [중앙포토]

한동대 팀모임 [중앙포토]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기독교계 사립대학인 한동대가 페미니즘 강연을 주최한 학생에게 무기정학 징계를 내렸다고 5일 밝혔다.   
 
한동대 관계자에 따르면 한동대는 지난해 12월 교내에서 학생을 상대로 페미니즘 강연을 연 학술동아리 '들꽃' 회원 A씨에게 최근 무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또 같은 동아리 회원 2명과 강연을 듣고 SNS에 후기를 올린 일반 학생 2명에 대한 징계절차도 논의 중이다.  
 
들꽃은 지난해 12월 8일 교내에서 국내 페미니즘 운동가를 초청해 '성매매를 노동으로 볼 것인가'란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당시 강연에는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이사장인 임옥희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페미니즘 저술가인 홍승은·승희씨등이 초빙됐다.  
 
강연에서는 다양한 성 정체성과 성적 자기결정권 개념을 소개하고, 성매매를 성적 자기결정권으로 볼 수 있을 것인지 토론했다.  
 
강연 일정이 알려지자 한동대 측은 "강연을 강행하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며 취소를 종용했지만, 들꽃 측은 강연을 강행했다.  
 
학교 측은 같은 달 14일 학생지도위원회를 열어 강연을 주최한 들꽃 회원 3명과 SNS에 후기를 올린 일반 학생 2명을 징계위에 회부했다.  
 
한동대 관계자는 징계 처분에 대해 "당시 대학 교육 이념과 맞지 않은 강연을 강행해 징계위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강연과 재학생 징계에 대한 인권침해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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