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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노루 분비물 4억원어치 밀반입하려던 부부, 위장술보니

부산 남부경찰서는 5일 고가의 한약재인 사향을 대량으로 국내로 밀반입하려한 러시아인 부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우측 사진은 초콜릿으로 위장해 밀반입하려한 사향. [사진부산경찰청]

부산 남부경찰서는 5일 고가의 한약재인 사향을 대량으로 국내로 밀반입하려한 러시아인 부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우측 사진은 초콜릿으로 위장해 밀반입하려한 사향. [사진부산경찰청]

값비싼 한약재인 사향 4억원어치를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 한 혐의로 러시아인 부부가 검거됐다. 사향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지정한 사향노루의 사향선을 건조시켜 얻는 분비물로, 밀렵에 의해 불법 포획된 사향노루에서 채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향은 일부 국가에서 개체량 관리 범위에서만 공급하고 거래하게 돼 있어 수요보다 공급량이 크게 부족하다. 우리나라에선 g당 10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고가의 한약재로 알려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부산세관과 함께 관세법 위반 혐의로 러시아인 A씨(46)를 구속하고 부인 B씨(3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달 3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편으로 사향 3㎏(시가 4억원어치)을 몰래 국내로 들여오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여행용 가방에 사향 1.9㎏을 초콜릿으로 위장하고 1.1㎏은 커피 봉지에 담아 커피로 속여 밀수입하려다 경찰과 세관에 적발됐다.
 
경찰은과 세관은 과거에 러시아산 한약재 밀수조직에 연루된 주범 1명이 다시 입국을 시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용의자 인적사항과 항공편 등 관련 내용을 부산본부세관에 통보해 A씨 부부를 검거하고 사향 3㎏을 압수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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