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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별 임금격차 OECD 최고”…임금 차이 해소하려면?

한국이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여성이 일하기에 최악의 나라로 꼽혔다. [중앙포토]

한국이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여성이 일하기에 최악의 나라로 꼽혔다. [중앙포토]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OECD 회원국의 남녀 간 평균임금 격차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37%로 가장 컸다고 밝혔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16%의 2배가 넘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이 가장 동등한 임금을 받는 나라로 꼽힌 룩셈부르크의 성별 임금 격차는 4%에 불과했다.
 
PwC는 남녀 임금 차이를 해소하려면 일하는 여성의 노동 유연성을 높이고 정부의 가족 지원을 늘리는 한편 육아휴직 등의 제도를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여성 고용률이 높은 나라일수록 임금 격차가 작았다고 덧붙였다.
 
PwC는 회원국들의 임금 격차를 스웨덴의 13% 수준까지 줄일 경우 OECD 전체 국내총생산(GDP)이 6조 달러(6492조원) 늘어난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러한 증가는 여성들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와 고소득ㆍ숙련직업군으로의 이동으로부터 비롯된다고 PwC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결과에 근거해 여성에게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주는 것은 경제성장을 저해해 수조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17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서도 한국은 6년째 꼴찌를 기록하며 여성이 일하기에 최악의 나라로 꼽혔다. 유리천장 지수는 직장 내 성 평등을 평가해 근무 여건의 열악 정도를 말한다. 2017년 이후 자료에서 스웨덴은 일하는 여성의 비율이 80% 이상으로, 남성보다 3.7%포인트 낮은 데 그쳤다. 반면 한국은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2009년 49.2%에서 2015년 51.8%로 늘고 있긴 하지만, 남성보다 20.5%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하는 여성의 비율에서 남성과의 격차가 한국보다 큰 국가는 터키 뿐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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