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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한 달 지나서 외국언론에만 해명한 고은 시인

 
[사진=중앙DB]

[사진=중앙DB]

 고은 시인이 “나는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며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고 시인이 영국 출판사인 블루댁스 북스(Bloodaxe Book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2일 보도했습니다. 고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최영미 시인이 자신의 시 ‘괴물’에서 고은 시인으로 추정되는 원로 문인 ‘En 선생’의 과거 성추행을 고발한 사실이 지난달 6일 알려지면서 불거졌습니다. 이후 한 달여간 고 시인은 국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가디언의 2일자(현지시각) 기사 ‘Poet Ko Un erased from Korean textbooks after sexual harassment claims’(시인 고은 성추행 파문 뒤 한국 교과서에서 지워지다)에 따르면, 고 시인은 “최근 의혹들에서 내 이름이 거론된 것은 유감스럽다. 내 행동으로 인한 의도치 않은 고통에 대해서도 이미 유감을 표했다”면서도 “나는 몇몇 개인이 제기한 상습적인 비행에 대한 비난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사실과 맥락이 바로 전달되지 않을 외국의 친구들에게 확언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한 인간이자 시인으로서 명예를 지키며 집필을 계속할 것으로 믿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최영미 시인은 4일 자신의 SNS에서 “제가 괴물에 대해 매체를 통해 한 말과 글은 사실입니다. 나중에 문화예술계 성폭력을 조사하는 공식기구가 출범하면 나가서 상세히 밝히겠습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떳떳하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일” “왜 해외 언론에 기대나” 등 고 시인을 향한 날선 비판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런 괴물을 만든 사회도 문제”라는 댓글도 보이네요. ‘e글중심(衆心)’이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태극기 집회의 폭력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네이버블로그
“최영미 시인 그리고 고은 시인 이 두명의 진실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또한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고은은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였고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 말하였다. 또한 한국에서 시간이 가서 그것이 지나가기만을 바란다 말하였다. 국내와 국외 행동이 지극히 다른 것이다. 그는 정말 괴물인가? 이 나라는 괴물을 키우고 있다. 고은과 같은 괴물 말이다. 잘못했다면, 시인하면 되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 솔직하게 용서를 빌고 구하고 그 다음 거취를 진행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이다. 하지만, 이것은 아예 그것을 부정하고 무시하고 있다. 이렇게 되니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한국은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 고발에 빠져버렸다. 미투운동을 적극 지지한다. 하지만, 고발과 사과 이러한 패턴은 미투운동에 도움이 안 된다. 더 현실적인 법 처벌을 구축하고, 미투운동이 계속 지속되기를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이렇게 진실 공방이 어려운 경우, 정부기관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이것에 해결을 바fk야 한다”
 ID '권이네'
 
#티스토리
“고은 시인의 성폭력 사태를 쭉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은 '성숙하지 못한 한국문화'입니다. 다들 그런 시대에 살았다며 넘기려고 하는 모습, 예전에는 여성이 낮은 지위에 있어서 다들 그랬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며 넘기려고 하는 문화입니다. 문화가 그래도 절대 그러지 않은 사람들은 그럼 뭐죠? 분명히 상대방을 존중한 사람이냐 아니냐로 정확히 구분을 해야 할 것입니다”  
 ID '교육심리학자'
#클리앙
“영국 가디언즈를 통해서 부인했네요.. 오래 전부터 출판업계 종사자들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고.. (아는 지인들이 많습니다.) 한 달 전 지인에게 직접 들었던.. 추악한 행동은 무엇인지.. (성추행은 아니지만 저도 듣고 까무러침..) 그 지인 왈.. 자기는 노벨문학상 방해운동 협회 만들 거라고.. 암튼 참 씁쓸합니다...”
 ID '피츠라테'
#엠엘비파크
“정녕 떳떳하면 국내 언론사에 하나라도 나와서 자신의 소회 및 반성을 한다면 반성하고 결백하다면 무죄를 주장하던가. 밑도 끝도 없이 영국 가디언에다가 기고를 하는 건 뭐하는 짓인지 갈수록 추하네요. 증말. 미투 운동의 출발점이 너무나 역대급 추태를 보여서 계속 타오를 거 같습니다”  
 ID '하로방'
#82쿡
“언론이 고은 쉴드 칠 수 없어 피하니까 외국에라도 기댔나요? 최영미 시인은 고은은 마지막 기회를 잃었으며 조사가 이뤄지면 모든 걸 다 밝히겠다고 하네요. 추하고 더럽게 마지막을 보내고 있네요. 사과하든 인정하든 하지 살아보겠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 언론한테 빌붙어서 나라망신이네요“
 ID '우리'
#네이버
“고은 이 양반도 국내언론에 대한 반감이 있어서 해외언론과 인터뷰를 했겠지만 본인이 떳떳하고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면 될 것이 아닌가? 하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해외언론과 인터뷰를 해서 본인은 떳떳하다고 하면 누가 믿겠는가. 그리고 우리나라 언론들도 반성해야 할 시점이다 무슨 일만 생기면 여론몰이로 마녀사냥 하듯 물어뜯는 잘못된 사회적 문제는 없어져야 할 병패일 것이다”
 ID 'pmed****'
#KBS 댓글
“부끄러움도 모르는 고은. 쯥.. 하긴, 그런걸 알았다면 그렇게 추하게 살지는 않았겠지. 어쩌면 치매 걸렸다고 Show를 할 수도 있는 인간일 듯하다. 비겁하게 해외언론과 인터뷰를..이정도면 사이코패스나 제정신이 아닌 사람인 듯하다. 이렇게 괴물이 되도록 방치한 사회가 더 큰 문제였다. 이제 우린 이런 정신병자들을 감옥에 격리시켜 죗값으로 치유해야한다. 그것이 피해자의 병을 조금이나마 호전되게 하는 일이다”
 ID 'xconv****'
 

정리: 황병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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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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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