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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외교위원장 유력 리시, "이번엔 대화 대가 없을 것"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맞춰 방한했던 세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왼쪽)과 제임스 리시 미 상원 외교위 의원이 지난달 24일 오전 용평리조트 USA 하우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뉴스1]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맞춰 방한했던 세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왼쪽)과 제임스 리시 미 상원 외교위 의원이 지난달 24일 오전 용평리조트 USA 하우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뉴스1]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제임스 리시 의원은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한 한국 측의 발표에 대해 "그게 뭘 뜻하는 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북한과 대화의 역사는 좋지 않앗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미국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했던 그는 4일 시사종합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북한은 테이블에 앉기도 전에 요구사항들을 내놓고 식량·석유·연료·제재 해제를 원했다"며 "결국 대화가 시작될 때 북한은 그 요구대로 다 받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유력한 리시 의원은 지난달말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만약 미국이 북한을 공격한다면 (제한적 정밀타격작전인 '코피 작전'은 없고) 문명사상 가장 재앙적 사건 중 하나가 될 것이나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발언했던 배경도 설명했다.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제임스 리시 미 상원 외교위 의원(오른쪽).[연합뉴스]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제임스 리시 미 상원 외교위 의원(오른쪽).[연합뉴스]

 
그는 "당시 많은 언론이 '트럼프가 전쟁을 원한다'고 제목을 뽑은 건 내가 전달하려던 메시지와 180도 달랐다"며 "(정확한) 헤드라인은 '김정은이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한다면 그는 전쟁을 초래할 것이다'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시 의원은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는 건 미국의 정책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것을 원하지 않지만, 그것은 우리가 아닌 그(김정은)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이 권좌에 남아 통치를 계속하거나 정권이 종말을 맞는 두 가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중인 제임스 리시 미국 상원 외교위 의원이 지난달 24일 오전 용평리조트 USA 하우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중인 제임스 리시 미국 상원 외교위 의원이 지난달 24일 오전 용평리조트 USA 하우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리시 의원은 "김정은이 경제제재를 통해 핵 무기 개발을 그만두길 바라지만 만일 그렇게 안 될 경우 북핵 위협이 매우 심각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전면전(all-out war)에 착수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어갈 경우 미국의 군사행동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트럼프 대통령에 대북 군사옵션을 보고하고 제시한 사람들에게 직접 들었다고도 했다. 애틀랜틱은 "리시가 그 소스(발언자)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는 것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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