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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이번 주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볼까요. 꿈을 갖고 뭔가를 만들어 낸 사람들의 사연까지 알아봅시다.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시인을 만나다』
이운진 글, 480쪽, 북트리거, 2만1000원
 
지금 여러분이 누리는 시간은 시인 김소월에겐 너무나 간절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학업·돈벌이·작가로서의 삶 등에서 목표를 잃고 헤매던 때, 시인을 달랜 건 스스로가 쓴 시였다. 이런 내막은 교과서만으로는 알 수 없다.『시인을 만나다』에서는 시 한 구절의 탄생 배경을 작가의 삶을 통해 소개한다. 하나의 시어가 나오기 위해 삶을 통틀어 고민했을 시인들의 일상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다. 고난을 정면돌파한 이육사 같은 시인이 있는가 하면, 몇몇 시인은 자신이 쓴 시와 모순되는 나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육사·윤동주·백석·이상·기형도 등 유명 시인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의 생애를 되짚어 보며 오늘을 사는 마음가짐을 다잡아 보자. 중학생 이상.
 
『종우화분』
김하루 시, 민들레 그림, 104쪽, 주니어김영사, 1만원
 
"이제 그만 부려 먹어요. 사람 나이로 치면 아흔 살은 됐어요." 냉장고가 하는 말이다. 책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본 세상을 담았다. 다툰 친구 생각, 전학 간 친구를 그리워하는 행동, 새 학기에 만난 선생님께 잘 보이고 싶은 소망, 가기 싫던 학교에서 좋아하는 친구가 생겨 달라진 마음 등이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엔 친구가 있다. 물건도 내 친구, 사랑하는 할머니도 내 친구다. 관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세상을 동화 같은 그림으로 아름답게 담았다.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적은 동시라, 어린이가 썼나 싶다면, 반전이 있다. 시인은 어린이가 아니라 환갑을 넘긴 이라는 것. 아이가 느끼는 것에 감정이입한 작가의 글을 만나 보자. 초등 저학년 이상. 
 
『사이언스 코믹스 비행기: 인류의 날갯짓』
앨리슨 윌거스 글·몰리 브룩스 그림, 이민아 옮김, 130쪽, 길벗어린이, 1만1000원
 
1903년 12월 17일, 세계 최초로 조종이 가능한 동력 비행기로 하늘을 난 라이트 형제를 모르는 친구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에겐 캐서린이란 동생이 있다는 걸 아는 친구는 누가 있을까. 라이트 가족의 막내이자 외동딸인 캐서린은 열네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오빠들의 열정을 적극 응원하는 역할, 아버지의 비서 노릇까지 도맡아야 했다. 하지만 가족 중 유일하게 대학을 졸업해 학사 학위를 받았고, 고등학교에서 라틴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책은 캐서린의 시선으로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발명기를 소개한다. 형제의 오랜 연구와 발명 과정의 바탕엔 그들을 자극하거나 적극 지지했던 주위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법은 누군가가 만든 것이다』
문명식 글, 심장 그림, 239쪽, 생각과 느낌, 1만3000원
 
"댓글 한 줄이 아무 것도 아닌 줄 알았지? 근데 그게 네 인생을 바꿔 버릴 거다." 주인공 영심이가 조언을 구하러 찾아간 법학 전공생의 말이다. 책은 인터넷 게시판에 '그냥' 올린 댓글 하나로 '고소 소동'을 빚는 영심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편견 때문에 주위 사람을 아프게 한 적 있다면, 영심이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영심이가 '생각 없이' 한 말이 고소·인권·형법·자연법 등에 대한 논의로 뻗어 나간다. 무심코 넘겼던 개념에 대해 "왜 생겼을까?" "동의한 적 없는데?" 등 꼼꼼한 질문을 하며 따라가다 보면, 영심이 못지않게 법과 친해진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다. 또, 법을 뒷받침하는 여러분이 필수적인 존재란 사실도 확인해 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손지아 학생의 나도 북마스터
 
인터넷 없이도 말짱히 해가 뜨다니!

인터넷 없이도 말짱히 해가 뜨다니!

『인터넷 없이도 말짱히 해가 뜨다니!』
소피 리갈 굴라르 지음, 이정주 옮김, 152쪽, 씨드북, 1만2000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중독된 친구들을 위해 출판된 것 같은 책이다. 주인공 에밀리 라미에는 페이스북 계정을 처음 만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길 줄 모른다. 에밀리네 가족은 다 전자기기를 매우매우 좋아한다. 앙숙처럼 자주 다투는 오빠와 에밀리의 유일한 공통점은 전자기기 중독뿐이다. 남매에게만 뭐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부모님도 중독된 것 같다. 그래서일까. 가족에게 2주간 '디지털 디톡스'라는 무시무시한 목표가 생긴다. 전자기기를 쓰지 않는다는 의미다. 가족과 가는 여름 휴가 여행도 싫은 에밀리는,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다. 해탈해서 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이 부분은 나로선 이해가 안 된다. 가족 여행이 왜 싫다는 건지 모르겠다. 여행은 좋은 건데 말이다. 이 점은 에밀리와 내가 다른 것 같다. 에밀리는 페이스북이 없는 여행이 너무나 힘들 거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책에선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소중 친구들에게만 살짝 공개하겠다. 에밀리는 거뜬히 휴가 기간을 버텨냈다. 스마트폰 대신 낡은 공책을 사서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쓰는 멋진 결과도 만들었다. 지금 세상 기준으로는 신기한 체험을 한 주인공을 보며 나도 '인터넷 없이도 말짱히 해가 뜨다니'라고 생각했다.
 
글=손지아(용인 독정초 4)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소중 책책책 2월 19일자 당첨자 발표
 
2월 19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생각하는 습관을 키우는 어린이 철학 교실』이서율(서울 왕부초 5)
『우리가 몰랐던 현대사』이승현(서울 휘봉초 5)
『마음도 복제가 되나요?』이주완(안산 호동초 5)
『우리 집에 인공위성이 떨어진다면?』류선교(김제 지평선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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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