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서울시립대 ‘미투’ 폭로…“교수가 강제 키스 후 택시비 쥐여줘”

서울시립대 전경. [중앙포토]

서울시립대 전경. [중앙포토]

개강을 맞은 대학가에서 성폭력 피해 폭로 ‘미투’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립대에 재직 중인 교수가 여학생에게 강제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일 서울시립대 학우들이 가입한 비공개카페 ‘서울시립대 광장’에는 ‘교내 성추행 사실을 고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몇 년 전 교수가 수업을 핑계로 따로 불러내어 술을 마시면서 ‘딸 같다’면서 손을 잡기 시작하더니 키스를 시도하고 제 몸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사진 카페 '서울시립대 광장' 캡처]

[사진 카페 '서울시립대 광장' 캡처]

그는 “의심 없이 따라간 건 정말 순진했다고 생각한다”며 “인생상담 해주는 척하더니 사람이 없는 외진 곳에서 키스를 시도하고 몸을 만졌다. 그곳에서 어떻게 빠져나왔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가 계속 따라와 택시비를 쥐여줬다”며 “그 택시비를 받는데 몸 파는 사람이 된 것 같고 더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의사결정과 토론’이라는 과목을 가르치는 박만엽 교수라고 실명을 밝히며 “제발 조심해달라. 혹시 이상하게 비칠까 봐 후배들한테 말도 못한 게 너무 한심하고 미안하다”며 “더는 피해 보시는 분들이 없길 바란다.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이데일리에 “그런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은 인지하고 있으며 조만간 교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소상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개인적으로 입장은 분명히 정해놨고 각오도 돼 있지만 언론에 먼저 밝히기보단 학교에 먼저 얘기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변명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서울시립대 측은 이번 주 박 교수에 대한 면담조사를 진행하고 자세한 상황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 교수가 맡은 과목은 조사를 종료할 때까지 모두 휴강 조치하기로 했다.  
 
개강을 맞은 대학가에서 최근 미투 운동에 힘입어 피해 사례를 공개하는 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계속 등장하고 있다.  
 
세종대에서는 20여년 전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김태훈 교수가 자진해서 사퇴했다.  
 
경기 의정부에 있는 신한대 한 교수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익명의 폭로가 나오자 경찰에 조사에 착수했다. 대학은 해당 교수가 강의할 수 없도록 배제 조치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