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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교수도 ‘미투’…수업 휴강 조치

서울시립대. [중앙포토]

서울시립대. [중앙포토]

 
봄 학기가 시작된 대학 캠퍼스에 ‘미투’ 바람이 거세다. 서울시립대는 최근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교수의 수업을 휴강 조치하고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시립대 총학생회는 “사안의 심각성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조사를 조속히 진행하고, 휴강 조치 등을 취해줄 것을 대학 측에 요구해 받아들여졌다”고 5일 밝혔다. 
 
자유융합대학 박모 교수에 대한 익명 ‘미투’ 글은 지난 1일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싶지만, 이제라도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쓴다”며 “몇 년 전 박 교수가 수업을 핑계로 따로 불러 (같이) 술을 마셨다. ‘딸 같다’면서 손을 잡기 시작하더니 키스를 시도하고 몸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도 생각하면 손이 덜덜 떨리고 눈물이 난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제발 그냥 넘어가 달라’는 교수의 말에 그저 무섭고 지워버리고 싶어서 숨겼다”며 “후배들에게 조심하라고 제대로 말을 못한 게 너무 한심하고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적었다.
 
시립대는 우선 이번 주 박 교수의 수업을 휴강 처리하고 진상 조사를 한 뒤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립대 총학생회는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이후 시간대별 조치 상황을 적은 ‘총학생회 차원 촉구 및 학교 측 대처 진행 상황 보고’ 문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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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에서는 최근 유명 연극연출가인 전직 교수 A씨가 “교수 시절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김태훈(52) 영화예술학과 교수는 “교육자로서 깊이 헤아리지 못하고 행동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교수직을 자진해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예대에서는 오태석(78) 교수와 한명구(57) 교수, 전 교수였던 사진작가 배병우(68)씨의 성추행 의혹이 연이어 불거졌다. 
 
명지전문대에서는 연극영상학과 4명의 남자 교수 모두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 대학 재학생 30여 명이 학교에 제출한 진정서를 토대로 관련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교육부도 5일부터 7일까지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사 상황에 따라 조사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5일 밝혔다. 
 
송우영·정용환 기자 song.woo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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