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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은행권 특판 예·적금…연 2.5% 달러예금, 연 3.5% 어린이적금

안정추구형의 소심한 재테크족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높인 특판 예·적금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타는 데다, 은행권의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규제가 강화된 영향이다.
 
우리은행은 5일부터 ‘위비여자농구 정규리그 우승기념 특별금리 우대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여자프로농구 리그에서 우리은행 위비여자프로농구단이 통산 11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것을 기념한 이벤트다. 우리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개인 고객이 1년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아무런 별도 조건 없이 연 2% 특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보통 시중은행 정기예금 기본금리(우대금리 제외)가 연 1.7% 정도임을 고려하면 높은 편이다. 가입금액, 계좌 수 제한도 없다. 이벤트 기간은 1조원의 한도가 소진될 때까지다. 손형민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과장은 “보통 (특판예금을) 1조원 정도 팔면 2주 안에 완판이 되는데, 이번 이벤트는 가입금액·계좌 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더 빨리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5일부터 1년 만기 미국 달러화 외화예금에 연 2.5%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은 SC제일은행과 달러화 외화예금을 처음 거래하는 모든 개인 고객이다. 가입 한도금액이나 계좌 수에 따로 제한은 없다. 또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하면서 달러화 외화예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환전금액에 90%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해준다. 김용남 SC제일은행 수신상품팀 이사는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금리 이벤트는 다음 달 30일까지 실시한다. 단, 은행 사정에 따라 금리가 조정되거나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2018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가 된 것을 기념해 출시한 ‘2018 신한 마이카 프로야구 적금’을 이달 12일까지 판매한다. 최근 3개월 동안 신한은행 적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연 2.5%의 금리를 제공하는 만기 1년짜리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가입 한도는 월 30만원으로, 1인 1계좌만 허용한다. 이 상품과 함께 내놨던 만기 100일에 연 1.8% 금리를 주는 ‘2018 신한 마이카 프로야구 S드림 정기예금’의 경우엔 지난달 말 이미 판매를 종료했다.
 
수협은행은 이달 말까지 ‘정기예금 마니드림 특판’을 실시한다. 수협은행에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 정기예금에 3000만원 이상을 가입하고 파트너뱅크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하면 최대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 6개월 만기 최고 연 2.1%, 1년 만기 최고 2.3%, 2년 만기 최고 연 2.6% 금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수협은행은 고등학생 이하 어린이·청소년이 가입할 수 있는 ‘독도사랑학생적금 특판’을 다음달 말까지 판매 중이다. 자동이체 이벤트금리까지 포함하면 3년 만기 시 최고 연 3.5% 금리를 적용한다.  
 
시중은행의 특판 예·적금 출시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7월부터 은행권 예대율 규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예대율 규제 기준(100% 이내)을 맞추려면 분자인 가계대출을 줄이든지, 아니면 분모인 예금잔액을 늘려야 한다.
 
지난해 11월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것도 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에 나선 이유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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