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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희망 촛불은 불법조형물…철거해준 시민 체포하나”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왼쪽),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에 의해 파손된 촛불 조형물. [연합뉴스, 뉴스1]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왼쪽),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에 의해 파손된 촛불 조형물. [연합뉴스, 뉴스1]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3‧1절 서울 도심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참가자가 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되자 이철성 경찰청장 사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희망 촛불이라는 불법조형물을 부순 혐의로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시민을 체포했다”며 “그 조형물은 그야말로 불법조형물이다. 서울시에서 철거하든지 아니면 과징금까지 부과해야 했던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가 철거해야 할 것을 안 하니 시민들이 철거해준 건데 체포해가냐”며 “그거 다시 세울 것도 아니잖아요?”라고 되물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태극기 집회 일부 참가자가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인근에 설치된 ‘희망 촛불’ 조형물을 쓰러뜨려 파손한 뒤 유인물 등을 불쏘시개 삼아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찰을 넘어뜨려 발로 밟고 폭행하는가 하면 채증 카메라까지 빼앗아 갔다.  
 
경찰은 2일 기념탑 파손 혐의로 50대 여성 1명을 체포했다. 또 집회 도중 사전 신고된 행진 경로를 벗어나는 등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집회 주최자를 특정해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또 “경찰이 집시법 위반으로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를 소환했다. 며칠 전 옥외 기자회견 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라며 “인공기 태운 것을 수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애국 진영에 대한 편파적인 부당 수사 당장 그만하길 바란다”며 “정권하수인인 경찰청장 당장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대한애국당의 미신고 집회 개최와 관련해서도 채증자료 분석을 마치고 주최자인 조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조 대표 측은 ‘정치 탄압’이라며 거부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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